험로 예상되는 개혁신당...이준석 "빅텐트 골든타임 이미 지나"
기자명 권재홍 편집위원
창당대회에 제3지대 인사 총출동했으나 세력간 `온도차` 감지
이준석 3가지 연대론 제시...김종인 "3지대 합치면 50∼60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제3지대를 묶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20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날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해 빅텐트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으나 세력간 셈법은 서로 달라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주요 참석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이다.
개혁신당은 정책위의장 김용남 전 의원, 최고위원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 사무총장 김철근 등으로 지도부를 꾸렸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의 동생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는 개혁신당 당대표 정무특보 단장에 임명됐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시대적인 과제를 위해서 우리 모두 협력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시대가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알고 있다. 그 일을 우리가 함께 해야만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의 추락을 목격하고 있다. 경험과 준비가 없는 사람이 국정을 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처참하게 경험하고 있다"라며 "여러분과 나는 똑같은 경험을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행동도 똑같이 하기를 다짐했으면 좋겠다"라고 역설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도 축사에서 제3지대 `빅텐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이 단일대오 형성에 성공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에도 연대 전략을 놓고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위원장 신당의 합당 가능성을 낮게 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창당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목표가 최소 50∼60석이라는 이낙연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제3지대가) 합쳐지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아마 상당한 성과가 나올 것이다. 50∼60석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제3지대 각 세력이 하나로 합치는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라며 난색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창당대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이 창당한 다음 날 합당하는 것은 코미디 아닌가"라며 이러한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우리도 할 수 있어라는 식의 창당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할 수 있어`는 필요하지 않다"라며 "그런 면에서 오해가 없도록 개혁신당은 통합 논의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를 `빅텐트`로 한정하지 않는 구상도 내보였다. .
각 당이 나눠 지역구 후보를 내되 기호는 단일화하고 비례대표는 당별로 선정하며 국민 열망이 있으면 완전히 합당하는 3가지 연대론을 제시했다.
다만 "3가지를 말했지만, 선호도를 갖고 말한 것은 아니다. 여러 세력과 논의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3지대 지도자들과 아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외견상 이견이 노출되는 것이 논의의 장애물이 되지는 않는다"라며 일각의 불화설은 일축했다.
이 대표는 "나를 욕해도 상관없고 다른 생각을 드러내도 상관없는데 익명 인터뷰로 칼을 꽂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비빔밥 테두리를 넓히려고 한다"라며 연대 범위를 확장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한편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부터 1박2일 간의 `호남 민생투어`를 위해 전주와 광주를 방문해 문화예술계와 운수업 종사자, 청년 등과 면담하고 언론 간담회도 연다.
출처 : 미디어 X (mediax.kr)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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