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세력의 부도덕한 알박기가 끝이 없다.
구자중, 조능희, 민병우 등 지난 10일 마감된 MBC 감사 지원자들의 면면을 보면 기가 찬다.
지원자 대부분은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오히려 감사가 되겠다고 나서 전형적인 적반하장이다.
먼저 구자중 현 부산MBC 사장이다. 구 씨는 MBC 본사 경영본부장 근무 시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대한 105억 원 투자 손실로 최우선 문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다음은 MBC플러스 조능희 사장이다. MBC플러스는 스매시파크 사업에 잘못 투자해 최대 158억 원 손실을 입었다. 투자과정에 상당 부분 관여한 조 씨는 향후 어떤 형태로든 거액의 투자 손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다음은 민병우 전 보도본부장이다. 민 씨는 일찍이 MBC 기자의 경찰 사칭 사건과 도쿄올림픽 자막 참사의 책임자이다. 아울러 법원에 의해 허위로 판명 난 검언유착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강변하는 등 능력과 도덕성에서 심각한 하자가 있는 인물이다.
다음은 송요훈 전 정상화위원회 조사실장이다. 송 씨는 반론권과 묵비권을 보장하지 않은 강압조사로 결론이 난 정상화위원회 조사 과정에 대해 감사를 받아야 할 인물이다.
또한 김환균 대전MBC 사장은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을 지내면서 노골적인 친 민노총, 민주당. 좌파 성향을 보였던 인물로 광범위하게 알려져 있다. 불편부당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공영방송 감사로서는 매우 부적절하다.
김환균 씨가 감사로 선임되면 언론노조 MBC본부 핵심 조합원 출신 사장에 감사마저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이 된다. 지난 5년간 언론노조 출신들이 사실상 한몸처럼 행동했던 과거를 돌아보면, 경영진 견제가 불가능한 구조가 된다. 김 씨의 감사 지원은 최소한의 상식과 윤리 의식조차도 없는 짓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 중 1인을 감사로 선임하겠다는 방송문화진흥회이다. 방송문화진흥회를 대표하는 권태선 이사장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전 MBC 사장의 갖은 경영 실책을 덮고 넘어간 혐의 등으로 오는 13일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지난 사장 선발 과정에서 권태선 이사장과 민주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박성제 후보의 지원서 허위사실 기재와 안형준 후보에 대한 차명주식 보유 의혹을 철저한 검증 없이 넘어갔다. 결국 새로 선임된 MBC 사장이 특별감사와 경찰 조사를 받겠끔 했다.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결국 이번에 공영방송 MBC 감사가 되려는 자들이나, 이들을 심사하겠다는 자들이 대부분 감사 대상자들이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다수 이사들은 공영방송 MBC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짓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만약 시민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방문진이 언론노조의 MBC 패권 유지 획책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를 막을 1차 책임은 정수장학회에 있다. MBC 주식의 3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는 상법상 감사선임에 있어서만큼은 방문진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 방문진이 아무리 압박해도 정수장학회가 상식과 원칙을 고수한다면 MBC 감사까지 언론노조 손아귀에 넘어가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이번만큼은 정수장학회가 국민주권의 회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해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공동대변인단
사무총장 허종환(010-5151-7102)
공정방송감시단 이홍렬
대변인 김형중
2023년 3월 12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공영방송 100년 위원회,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