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정당으로 추락한 민주당과 공영방송 누구를 위한 정당과 방송인가?
국회 제 1당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 파장이 일파만파이다. 이재명 당 대표가 대장동, 백현동, 성남 FC, 위증 교사죄 등 수많은 범죄 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송영길 전 대표 마저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송영길 전 당 대표의 통화가 생생하게 공개된 데 이어, 성남시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에 속했던 한 인물이 송 전대표의 보좌관이었던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 두 전ㆍ현직 대표가 이번 범죄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되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돈 봉투 연루 의원은 사건이 불거진 지난주 초에는 10여 명 정도 거론되었으나 주말엔 24명으로 늘더니, 이번 주에는 무려 70여 명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라 범죄 집단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민주당 간판을 내려야 할 판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는 이번 사건을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한다. 첫째는 국회 제 1당 국회의원들의 집단 범죄행위이다. 둘째는 이 사건에 대한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는 공영언론의 불공정 방송행태이다.
많은 국민은 이번 사건을 두고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이럴 수 있느냐며 성토 일색이다. 법을 만들고, 피감기관의 잘못을 따지는 국회의원들의 도덕성은 우리사회 어느 집단 보다 높아야 한다. 모범이 되어야 할 의원들의 금품수수 범죄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이런 당의 의원들이 수많은 사회 부조리나 피감기관의 잘못을 어떻게 비판할 수 있겠는가?
공개된 녹취록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기본 자질과 도덕성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관석이 형이 꼭 돈을 달라고 하면 돈 1000만 원 주고’, ‘ 10개 주세요.’, ‘형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 가지고 거기서 세 개 뺏겼어.’, ‘밤에 전화 와 나한테 욕이란 욕은 다 퍼 붇고 잠을 설쳤어... 백업하는 군단을 오늘부터 내가 만들게’ 등
이쯤 되면 이들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양아치들로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의원들이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해 무더기로 돈 봉투를 주고받은 행위는 대한민국 선거제도를 무력화시키는 반민주적 작태이다. 사건 연루자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조리 대한민국 정계에서 은퇴시켜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공영언론의 민주당 편들기 방송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사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모든 수법이 총 동원되고 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수법은 ‘이번 사건이 검찰의 기획 수사, 표적 수사’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충실히 대변하는 것이다. 본질 회피용 물 타기 수법이다.
송영길 전 대표나, 이재명 현 대표의 연루 가능성이 등장하고 있으나, 외면한다. 육성 녹취물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타 매체들이 보도한 후 뒤늦게 녹취 내용을 소개한다. 이 때에도 육성 대신 자막으로 처리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제외한다.
당사자 육성 녹취 물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SBS나 일부 종편과는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법으로 녹취한 김건희 여사의 육성 녹음 물을 당사자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마구 틀어대던 MBC, KBS 등 공영언론의 과거 태도와는 명확히 대비된다.
심지어 민주당 돈 봉투 사건 보도 다음엔 느닷없이 15년 전 발생한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을 연이어 보도한다. 두 정당 모두 한 가지라는 식으로 몰아가 민주당에 대한 타격을 최대한 줄이려 한다. 물 타기 수법의 전형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지난 6년간 한국 공영언론들이 민주당의 스피커나 민주당 기관 방송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민주당과 공영언론사를 상대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민주당은 검찰 조사와 별도로 자체 진상 조사에 즉각 착수하라! 검찰 조사와 재판을 기다린 후 입장을 발표한다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 진상조사위는 민주당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입장에 있는 단체나 국민들로 구성하라!
· 조사 결과 위법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사법 기관에 고발한 뒤, 출당 조치하라!
· 공영언론은 이번 사태가 대한민국의 상식과 정의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중한 사안인 만큼, 그간의 편 가르기 식 보도에서 벗어나 공정 보도에 진력하라!
· 각종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취재원과 관련 정황 증거들이 넘쳐나는 만큼 즉각 기획 취재에 착수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 데 앞장서라!
만약 이런 시대적 요구를 거부한다면 민주당과 공영언론사는 준엄한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다.
공동대변인단
사무총장 허종환(010-5151-7102)
공정방송감시단 이홍렬
대변인 김형중
2023년 4월 25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