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성명] 편파보도 일삼은 지역사 사장 후보들을 눈 부릅뜨고 막아낼 것이다!
지역 MBC 사장 공모가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어제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모여 지역 MBC 사장 선임기준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MBC는 노사동수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 사장 선임에 언론노조를 관여시키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는데, 방문진 여권 이사 3인(차기환, 지성우, 김병철)이 “사규나 정관에 근거 규정이 없고, 외국에 유례가 없는 제도이며 노조 참여를 인정하는 경우에도 노사동수위원회는 인사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였다고 한다.
방문진 여권 이사들은 지역사 사장 노사동수 임원추천위원회는 “2018년 민노총 언론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승호 사장이 방문진과 협의하여 시행해온 제도”로 “MBC 사장이 노사동수 추천을 받지 않은 사람을 선임할 수 있다는 재량권이 부여되지 않는 이상 명백한 인사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비판하였다고 한다.
지역사 대부분이 광고수익 감소로 만성적자 구조에 들어간 상황에서 최근에는 MBC충북이 경영상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조건부재허가를 받게 되었다.
만약 직원들 대표인 언론노조가 사장추천 권한을 행사한다면 구조조정이나 통폐합과 같은 근본적인 처방을 내리지 않는 허수아비 사장을 원할 것이 뻔한데 이는 회사가 자본잠식의 길에 들어서는 것을 방치하는 꼴이 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된다.
이번 지역사 사장 선발기준에는 이들 여권 이사 들의 제안에 따라 “보도의 공정성” 항목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지난달인 16일 뉴스데스크에서 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출마소식을 ‘사법리스크 정면돌파’라는 제목으로 띄워주는 등 극단적인 편파보도를 했던 대전MBC의 김환균 사장, 지난달 18일 뉴스데스크에서 민주당 이동권 예비후보의 출마기자회견을 36초 보도하고 나머지 예비후보 6명은 2초, 3초씩 보도했던 울산MBC의 전동건 사장은 불공정 보도에 대한 관리책임 부실로 1차 경고등이 켜졌다.
누적되는 불공정 보도는 올해 말로 다가온 본사의 지상파 사업자 재허가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선량한 본사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진정으로 회사의 경영을 개선하고 공정보도를 실천할 충실한 계획을 세운 사장 후보들이 지역사 사장으로 추천되어야 마땅하다.
2024.2.7.
MBC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