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시민사회 수석의 사적 발언이 논란이다. 정확히 말하면 특정 집단들이 논란 만들기에 광분하며 집착하고 있다. 우리는 황 수석의 발언이 비록 사적 발언이었다고는 하나, 부적절했음을 명확히 지적한다.
하지만 특정 발언에 대한 MBC와 민주당, 좌파 단체들의 반응은 매우 비정상적이다. 이들에게서 이번 기회에 한 개인과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절단내고 말겠다는 섬뜩함을 느낀다.
MBC 뉴스데스크는 14일 리포트 1개, 15일 톱부터 리포트 3개, 16일 리포트 1개, 17일 리포트 1개를 융탄폭격식으로 쏟아부었다. 마치 국가 재난 사태에서나 볼 수 있는 보도행태다.
MBC 첫 보도 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당은 황 수석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뒤이어 친 민주당 성향의 좌파 단체들이 떼를 지어 동조 성명서를 잇따라 공개했다. 전형적인 인위적인 여론 만들기, 짜고 치기식 가짜 여론몰이 수법이다.
황 수석 발언 경위를 살펴보면 이들의 반응이 비상식적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당시 오찬 자리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공언련에 “황 수석의 문제 발언은 ‘과거에는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론사에 불이익을 줬고, 심지어 DJ 때조차 조중동 오너를 구속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금은 대통령 발언을 왜곡하고 조롱하는데도 세무조사도, 동향조사도 아무것도 안한다. 오히려 정부가 당하기만 하는 것 아니냐?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MBC도 좀, 살살해라!’라고 말하는 와중에 나왔다. 그걸 MBC가 앞뒤 내용을 싹뚝 짤라서 이렇게 키울지 몰랐다. 솔직히 MBC 보도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민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황 수석은 자신의 발언이 실수였음을 인식하고 곧 취소하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말인 만큼, 기사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오찬에 참석한 다른 기자들은 이해하고 넘어간 것을 MBC가 이례적으로 대서특필하고 나선 것이다.
16일 황 수석은 자신의 사적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언행에 특별히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다수 매체는 황 수석의 사과 내용을 보도하면서 심각한 모습의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반면 MBC는 사과문을 보도하면서 웃는 얼굴 사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의도적으로 공분을 조장하려는 악랄한 수법이다. 공영방송이 이럴 수는 없는 법이다.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때부터 2022선 대선, 지방선거, 그리고 현 정부 출범 후 발생한 크고 작은 숱한 논란들에서 이런 조작적 여론몰이 수법은 매번 반복됐다. 하도 많이 봐서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 매번 그 당에 그 매체, 그 단체들이다. 이들의 의도는 뻔하다. 민주당의 선거 승리와 집권에 기여하겠다는 수작질이다.
우리 주변엔 수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당장 의사들의 파업으로 전국의 수많은 환자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지난 주말엔 전공의 파업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동조 입장을 밝혀 국민 불안감을 한층 높였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가 불러온 안보 위협, 경제, 외교 문제 등 중요 현안들이 눈앞에 늘려있다. MBC와 좌파집단들은 이런 심각한 문제들은 보지 않는다. 황 수석이 점심 식사 중, 후배 기자들과 한 발언이 이들 현안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이들 집단의 몰상식하고 편향적 행태는 차고 넘친다. 최근 민주당 공천을 받은 양문석 후보의부적절한 발언 논란 사례다. 과거 언론 기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매국노’,‘불량품’으로 폄훼하고, 심지어 ‘노무현 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었고, 양 씨는 곧바로 공천 부적격자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유독 MBC는 이 사건을 단 한 차례도 온전한 꼭지로 보도하지 않았다. 다른 공천 논란과 섞어 보도하면서 양 씨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MBC와 민주당의 ’정부 여당 문제‘ 키우기, ’민주당 문제‘ 축소, 외면하기의 전형이다.
단군 이래 최악의 비리로 불리는 대장동 사건에 국회 제1당 대표의 연루 혐의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어도 MBC는 제대로 된 기획 취재물 하나 내놓지 않았다. 이재명 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의 부적절한 처신이 연일 언론에 공개되었어도 MBC 방송에서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윤 대통령 가족을 상대로 수년째 재탕 삼탕 억지 논리를 총동원해 문제를 키워온 행태가 너무나 대비된다.
1, 2심에서 무려 10여개 이상의 범죄 혐의가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고도 대한민국 국회로 진출하겠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무지막지한 행태나,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무차별 살포 혐의로 구속되고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부도덕한 행위가 연일 여론의 비판 대상이 되어도 MBC는 제대로 비판하지 않는다.
황 수석의 사적 발언 논란은 본인의 공개 사과로 충분하다. 우리는 MBC와 민주당, 좌파 단체들에게 저급한 여론 만들기 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여야 간 경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 대결이 되어야 하고,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우선 관심은 여기에 집중되어야 한다.
2024년 3월 18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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