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개발성명서·미디어 논평

[MBC노조 성명] 징계를 비난하기 앞서 ‘편파 보도’부터 돌아보라

• 글쓴이: 공정언론  
• 작성일: 2024.04.22  
• 조회: 448

[MBC노조 성명] 징계를 비난하기 앞서 ‘편파 보도’부터 돌아보라


MBC가 선거방송심의위(선방위)의 징계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징계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정확히 보도하지 않았다. MBC의 억울함을 알리겠다는 건지, 방송심의기관을 흔들어 무력화시키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1) 징계 사유는 정확히 알리고 비판했어야

 

MBC 뉴스데스크는 4월 18일 선방위의 징계 사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가석방 추진 보도’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YTN 민영화 논란’ 등을 열거했다. 그게 왜 문제가 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가석방) 예비 대상자 포함과 정부 추진은 엄연히 다르다”가 그나마 설명에 해당했지만, 무슨 뜻인지 아는 시청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MBC는 지난 2월 5일 서울 동부구치소의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 작성을 “윤 대통령의 장모가 3·1절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가 가석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심한 과장이고 악의적인 왜곡도 의심할 수 있는 보도였다.


MBC 뉴스데스크는 1월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정부가 진상규명 노력 없이 유가족의 요구를 거부한 것처럼 몰고 갔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사위원 과반 이상을 야당 측이 구성할 수 있다는 핵심 쟁점도 보도하지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2월 7일 방통위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보도하면서 리포트의 약 3분의 2를 비난으로 채웠다. 이어 해설 리포트 제목이 ⌜..“비판 기능 위축 우려”⌟였다. 그동안 YTN이 언론노조에 장악돼 수많은 편파 보도를 저질러왔다는 최대주주 변경 찬성 측 의견은 한마디도 보도하지 않았다.


(2) 풍자가 사라졌다는데 대통령 부부 풍자는 뭔가 


MBC 징계와 관련한 4월 18일 두 번째 리포트 제목이 [..사라진 풍자]였다. 그 사례로 영상을 짜깁기한 이른바 ‘윤 대통령 양심고백’에 대한 수사를 들었다. 그러나 김주만 기자는 해당 영상을 조국혁신당 당직자가 만들었다는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김주만 기자의 리포트만 봐서는 현 정부 들어 정치 풍자 코미디가 사라진 것 같았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대통령 부부와 여당 고위층을 풍자한 영상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데, 지금 MBC 기자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대로 말을 하는 것 같다.


또 이날 보도에서 성장경 앵커는 ‘선방위 제재들이 언론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핵심가치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아직도 MBC 안에서는 언론노조 파업에 불참한 기자들 대다수가 6년 넘게 방송에서 배제돼 있고, 뉴스룸의 정치 사회팀에는 오로지 언론노조원들만 배치해 동종교배같은 뉴스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입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3) 민주당에 불리한 편파 보도 사례를 들어라

   

언론노조원들은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4월 19일 뉴스데스크에서 [“정당·단체 민원 모두 여당·보수단체가 신청”]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최근 선방위 심의 민원 가운데 정당·단체가 낸 178건 모두 국민의힘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낸 민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선방위를 아프게 비판하려면, 야당에게 불리한 편파 보도였는데 심의하지 않은 사례들을 들었어야 한다. 그게 없었다. MBC가 선방위를 공격하려 했는데, 오히려 누가 편파 보도를 저지르고 있는지만 드러낸 게 아닌가. 


또한 성장경 앵커는 선방위 위원들 가운데 공언련 출신이 2명 있다면서 “선방위의 셀프민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언경 전 민언련 대표가 여러 차례 선방위 위원으로 위촉됐을 때 MBC가 침묵했던 것과 대비된다. 설득력을 얻으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2024년 4월 21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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