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성명] 민주당-언론노조의 방송장악 7년..누가 방송을 장악했다는 건가?
어제 8개 야당과 민언련 등이 모여 방송3법 개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적반하장과 우격다짐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억지 주장들의 향연이었다.
지난 7년간 MBC에서 친민주당 언론노조위원장 출신의 사장들과 간부들이 MBC 경영권을 잡고 편파 왜곡방송을 일삼아왔던 것은 이제 국민들 대다수가 알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겼다고 편파 불공정 방송이 공정방송이 되거나, 언론노조위원장 출신 MBC 박성제, 최승호 사장의 부당노동행위가 무죄로 탈바꿈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MBC노동조합 집행부 6명이 취재기자이지만 모두 뉴스데스크 취재 및 제작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또한 MBC 정치부와 검찰과 같은 핵심부서 출입에 MBC노동조합원 기자가 배정되지 않고 있다.
MBC 보도본부의 보직간부는 지금도 전원 언론노조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뭘 장악한다는 것인가?
현장에서 지난 총선과 대선을 모니터해온 MBC노동조합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MBC는 친민주당 어젠다인 ‘대파 논란’ ‘이종섭 출국논란’ ‘황상무 발언 논란’을 모두 주도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본격적인 정치선전의 도구로 활용되었다.
반면 박민 사장이 임명된 KBS에서는 이러한 논란이 모두 보도되었지만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다뤄졌다는 차이가 있다.
지금 야권 8당이 모여 ‘방송 입틀막’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친민주당 방송만 영원하라는 ‘민주당 찬가’를 합창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이준석 개혁신당, 친민주당 방송 영구화 법안에 찬동하는가?
더욱 놀라운 것은 이준석 대표의 스탠스다.
과거 국민의힘 대표까지 맡았던 그는 언론노조가 어떻게 민주당 집권 5년간 방송사들을 어용방송화했는지 몸소 체험해서 알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그가 개혁신당 대표로 나간 뒤부터는 언론노조에 찬동해 방송3법 개정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을 아끼고 응원했던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 방송장악 영구화 법안에 도장을 찍어주는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방송법 개악에 찬동하는 것은 민주당과 언론노조의 방송장악과 대한민국 여론장악에 동조하는 일임을 깨닫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를 바란다.
2024.4.25.
MBC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