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 계약 종료’ 문서 유출, 박찬욱 감사는 왜 감사를 안하나?
지난 4월 19일 오후 민노총 언론노조 KBS 본부노조(이하 본부노조)가 <성명 : 한전, 계약종료 통보... 낙하산 박민은 수신료 책임져라>제목의 성명서를 게시했다.
이 성명서 상단에 한전(KEPCO)가 ‘수신자 : 공사 사장(수신료 국장)’에게 보낸 ‘TV 수신료 징수업무 위/수탁 계약 종료 알림’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화면 캡처돼 있다.
민노총 본부노조는 성명서에서 자신들이 ‘취재한 결과’ 라고 밝혔다.
이 문서는 한전이 4월 17일에 시행했고, 공사의 수신료국 직원이 이 문서를 접수한 날짜는
다음날인 4월 18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한전이 보낸 문서가 공사에 도착해 접수된 지 하루 만에 본부노조는 이 문서의 내용을 파악한 것 뿐 아니라 문서를 캡처한 화면까지 입수한 것이다.
여기서 핵심적인 문제는 이 문서가 수신료국의 결재자들만 볼 수 있도록 처리된 문서였다는 사실이다.
한전이 보낸 문서가 공사에 접수된 지 하루 만에 문서 내용과 문서 화면이 외부로 유출됐으니 이는 중대 사안이고 분명히 조사의 필요성이 큰 사안이다.
특히 공영방송의 바탕을 이루는 수신료 관련 각종 정보는 바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다뤄져야하며 이 과정에서 불법 유출 등 불확실한 돌발 변수가 생기면 반드시 원인을 밝혀 고쳐야 한다.
그러나 감사실은 이 일이 발생한지 보름이 넘도록 조사를 하고 있기는커녕 감사 착수의 의지도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혹시 감사실은 이번 문서 유출과 관련해서도 의혹을 살만한 일을 한 것인가?
KBS에서 생산된 문서 뿐 아니라 회사에 접수된 외부 문서를 볼 수 있는 곳은 해당부서를 제외하고 감사실이 유일하다. 우리 노조는 이미 감사실이 직원들의 인사 정보를 무단 열람해 온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렇지 않다면 박찬욱 감사는 왜 문서 유출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아무 이유도 안하는 것인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일까?
감사가 감사도 안할 생각이면 왜 그 자리에 앉아있나?
박찬욱 감사의 직무유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과거 불법 진실과미래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하지 않았으며 미래방송센터 사업 손실과 예산 부당 전용에 대한 감사의 필요성이 있는 신사옥 건립 사업 중단 관련 감사도 하지 않았다.
KBS를 망친 양승동, 김의철 전 사장들의 무능경영, 해외특파원 비리의혹, 사내외 각종 부조리에 대해 감사를 하지 않거나 소극적인 움직임에만 그쳤다.
이번에도 또다시 한전발 문서 유출건도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니 그야말로 지긋지긋한 직무유기다.
우리 조합은 감사실의 인사정보 무단 열람 건과 관련해 상당수 직원들의 개인정보 조사 위임장을 접수했으며 추가 증거를 일일이 확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전 계약종료 문서가 통째로 외부에 유출된 사실에 대해서도 진상 파악을 해나갈 계획이다.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속에서 박찬욱 감사는 과연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 두 눈 뜨고 지켜볼 것이다.
2024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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