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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선거방송심의위 징계가 왜 잘못인지 설명은 하고 비난하라

• 글쓴이: 공정언론  
• 작성일: 2024.05.11  
• 조회: 435

선거방송심의위 징계가 왜 잘못인지 설명은 하고 비난하라


 MBC 뉴스데스크는 5월 10일 활동을 마무리한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를 맹비난했다. 민언련 간부의 말을 빌려 “선거방송탄압위” “초현실적 부조리극”이라고 거의 욕설을 퍼부었다. 


 뉴스데스크는 선거방송심의위가 MBC에 최고 수위인 ‘관계자 징계’를 11건이나 내렸다고 지적했다. 징계의 횟수와 수위가 이례적으로 높은 건 맞다. 그런데 그 이유가 MBC가 이례적으로 불공정보도 · 선거개입을 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공정보도를 했는데 괜히 징계를 내린 것일까.


 5월 10일 MBC 기사에는 판단할 자료가 없다. 왜 징계를 받았는지 이유를 제대로 써놓지 않은 것이다. MBC 법정제재 가운데 3건만 예를 들어보자.


① 1월 9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문성근 배우가 “백악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친일 집안 출신이라고 논평하지 않았나”라고 근거 없는 말을 하는데 진행자가 동조했다가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② 이른바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흘 뒤인 1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사법농단 의혹 최초 폭로자인 이탄희 의원을 출연시켜 일방적인 주장을 방송하고 진행자가 편향적인 답변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③ 2월 20일에서 29일까지 MBC 뉴스데스크에서 일기예보 내용까지 왜곡해 민주당의 상징색과 기호를 노출하고,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후속보도 징계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의대 증원과 무관한 한의사를 포함한 통계수치를 인용하고, 방심위 개인정보 유출 수사가 압수수색 이후 진척이 없는데도 전광석화라고 왜곡해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법원에서 이런 보도들이 아무 잘못이 없다고 판단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징계 수위는 몰라도, 선거방송심의규정의 공정성·객관성 조항을 모두 삭제하지 않는 한 징계 대상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5월 10일 MBC 기사는 교묘하게 여권 추천 인사들을 부정적 이미지로 몰았다. 이용주 기자는 “선거방송심의위 위원 추천 기관들을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여권 위원 1명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현재 방심위에는 야권 추천 상임위원이 없어, 나머지 상임위원하고만 협의할 수밖에 없다.


 리포트 제목은 “대통령 무차별 공격하니‥언론자유 높지 않냐”였다. 성장경 앵커는 “여권 성향의 한 위원이 ‘대통령 부부를 무차별 공격하는 기사를 보면 언론자유가 높은 거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에도 똑같은 말이 나온다. 


 그런데 MBC노조의 확인 결과 해당 위원은 “언론자유가 없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고 주장한다. MBC가 리포트 제목으로 쓸 만큼 부당한 발언은 아니라고 보인다.


 더구나 기사 내용과 발언자 주장의 차이는 하루 전 미디어오늘 기사를 그대로 옮겨 적으며 생긴 게 아닌가 판단된다. 현재 MBC 기자들의 취재 태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24년 5월 11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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