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 국민연대 | 보도자료 | 배포일 2022.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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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언론은 당장 저주의 굿판을 집어치워라 !
나라 망신시키는 대통령 조문 외교 흠집 내기
KBS와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방송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 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상대로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물론, 각국 정상들과 만나 활발한 외교 활동을 폈음에도 일부 일정이 왕실의 요청으로 바뀐 것을 놓고 공영언론은 외교 참사로 왜곡하고 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민주당 의원 등이 사소한 부분을 트집 잡아 전체를 부정하는 선전·선동성 발언을 하면 이를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대통령을 겨냥한 탁현민의 조롱은 아무런 여과 없이 전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현왕후를 저주한 장희빈보다 훨씬 저급하고 잔인하다. 두 사례의 유일한 차이는 공개성 여부이다.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국내외를 향해 무차별적이고 공개적이다. 반면 장희빈은 밀실에서 은밀하게 인현왕후의 초상화를 그려놓고 화살을 쏘거나 인형을 바늘로 찔러댔다.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외국 방문 때 의전 실수가 숱하게 벌어졌음에도 외면하거나, 찬사 일색이었던 공영방송사들이 이번에 윤 대통령을 과도하게 공격함으로써 스스로 특정 정파를 대변하는 언론사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판단한다. 이들 방송사들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에 이재명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드는 불공정 보도가 무려 1천300여 건이나 적발돼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참배(조문)를 하지 못하고 다음날 조문록만 작성했을 때 가장 신랄한 비판을 퍼부은 언론사 중 하나는 MBC였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런던의 여러 불가피한 상황 탓에 영국 왕실의 제안을 수용해 조문록으로 조문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으나 MBC엔 마이동풍이었다. MBC는 뉴스 프로그램이라는 공적 공간을 통해 사실을 보도하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떠들어 대는 짓을 선택했다.
MBC 이정은 기자는 20일 뉴스데스크에서 “장례식 참석과 조문이 영국방문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만큼, 사전에 꼼꼼하게 조율하고 참석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다른 정상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근처에서 걸어가서 조문했고, 미국 대통령과 일왕은 미리 조문했다”며 조문 일정을 조율하지 못한 것이 대통령실과 우리 외교당국의 실수인지 영국의 외교 결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부정적 이미지 띄우기에 나섰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인터뷰 형식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편파방송 수위를 한 층 높였다. 탁 비서관은 “조문은 일종의 패키지인데 윤 대통령은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왔다는 것”이라며 “조문은 못 하고 운구한 다음 홀로 남아 결국 방명록을 작성한 게 조문을 대체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MBC는 대통령이 현지 도착과 동시에 상주 격인 국왕 찰스 3세 주최의 환영 행사에서 국왕은 물론, 다른 나라 정상급 지도자들과 인사하는 등 외교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한 사안의 본질은 경시했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에게 "먼 곳까지 와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 한국 국민이 여왕에 대해 각별히 마음을 써준 것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한 뒤 카밀라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을 소개했지만 MBC는 무시했다.
KBS도 이날 뉴스9에서 ‘조문 취소 논란…“英 왕실서 시간 조정, 홀대 시도 유감”’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조문 취소가 외교 참사라고 대놓고 비난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의 조문 사진과 비교되면서 당장, ‘홀대 논란’이 제기됐다”며 “조문하러 가서 정작 조문을 못 한 것 아니냐, ‘외교 참사’라는 비판까지 나왔다”고 보도한 것이다.
연합뉴스TV는 <여의도1번지>와 <뉴스리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문 외교의 전체 맥락은 보지 않고 참배에 초점을 맞춘 비판을 잔뜩 담아냈다.
<여야 `조문 외교` 공방…"참사 vs 금도 넘는 비판">, <“외교 참사" "사실 왜곡"…`조문 외교 논란` 공방> 등 제목으로 찬반양론을 소개하는 것처럼 포장했으나 실상은 외교 실패 비판에 무게가 실렸다. YTN은 <정면승부>와 <나이트포커스> 등의 프로그램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등을 출연시켜 조문 외교는 부끄럽고 민망한 외교 참사이며 그 책임은 분명하게 우리 정부에 있다는 식으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런던 도착 당일 다른 정상들의 일정과 왕실 반응, 조문의 의미 등을 종합하면 외교 참사 프레임은 잘못이라는 점에서 공영방송사들의 동시다발 공격은 명백히 특정 정파에 편향된 불공정 보도다.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한 모나코 국왕과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리투아니아 대통령, EU 집행위원장, 이집트 총리, 파키스탄 총리 등 국가 정상급 인사의 다수가 장례식 후 조문록에 서명했다. 그런데도 이들 국가의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아무런 비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특히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시신 참배보다 장례식 참석이 더 중요하며 조문록 서명도 조문이나 마찬가지라며 야권의 조문 홀대론을 일축했다.
크룩스 대사는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장례식이 핵심 행사이다”며 “주한 영국대사관저 조문록에 서명하는 것도 조문이다. 서거 직후 윤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이 관저에서 서명함으로써 영국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당사국인 영국 측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권과 공영언론이 장례 절차의 사소한 부분을 문제 삼아 마치 국가 운명에 심각한 악영향이라도 생긴 것처럼 선동하는 것은 현대판 예송논쟁이나 다름없다. 예송논쟁은 17세기 중엽 왕실 상가에서 상복을 몇 년 입느냐는 문제를 놓고 집권 세력인 노론과 야권인 남인이 사활을 건 싸움으로 조선 패망의 원인으로 꼽힌다.
당시 소빙하기를 맞아 수십만 명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의 싸움이 멈추지 않은 탓에 국력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공영언론은 글로벌 경제난과 동북아시아 안보 위기, 북한 핵 위협 등 산적한 국가 과제를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면 정략적이며 시대적 착오적인 조문 논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특히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각국 정상들과 폭넓은 접촉을 하는 만큼 국가 이익을 위해서라도 나라 안에서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짓은 자제해야 한다. 대통령 외교에 대한 시시비비는 귀국 후 사실관계에 근거해 따져볼 일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 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연대. 미디어미래비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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