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단체, ‘이달의 10대 가짜뉴스’(5~6월) 공동 선정
“TV와 SNS 등 각종 매체 통해 생산 유포된 ‘가짜뉴스 폐해’ 심각해”
[엔지오프레스 = 황윤서 기자]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바른언론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신전대협 등 3개 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발언하고 있는 공언련 최철호 대표.
출처 : NGO Press (엔지오프레스)(http://www.ngopress.kr)
공정언론구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대표 최철호)가 가짜뉴스를 고발해온 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 및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공동대표 조성환‧최원목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이범석‧김건)과 함께 ‘이달의 10대 가짜뉴스’(5~6월)를 공동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끈다.
28일, 네 단체는 5~6월 TV와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생산 유포된 가짜뉴스를 20여개를 수집한 뒤 온·오프라인 선정 및 평가 회의에서 △사실관계 △왜곡 및 조작의 정도 △사회적 폐해를 기준으로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이같이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10월14일 오전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비수도권 지법·고법 국정감사장에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연합
그 결과, 네 단체가 이달의 가짜뉴스 중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한 뉴스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인 연계 계좌에서 지난해 대선 기간 중 440만원만 현금화했다고 한 거짓말이었다. 김 의원은 5월초 SNS에 “ATM 출금 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대통령 선거일 전후로 해서 22년 1월~3월말까지 3개월동안 인출한 금액은 440만원이었다”고 밝혔으나 검찰의 업비트 거래 내역 분석 결과 2억5000만원이 넘는 돈을 인출한 것으로 5월23일 드러났다고 이들 단체는 밝혔다.
두 번째로 심각성을 지적받은 가짜뉴스는 조국 전 장관이 5월26일 북콘서트에서 “부산대 자체 조사에서 내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 없다”고 한 발언이었다. 이들 네 단체는, 이 말이 나간 직후 김웅 의원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서 “오랜시간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못박았다며 조 전 장관의 주장을 허위라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조민. 사진 캡처
이달의 심각한 가짜뉴스 3위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관련 유령회사가 독일에 수백개이고 은닉 재산 규모는 조단위라고 여러 차례 되풀이해온 발언이다. 안 의원은 2016년 이후 여러 매체에서 유사한 주장을 반복해 왔는데, 지난 5월12일 경찰은 독일 수사당국의 자료를 받아 해당 발언이 허위 사실인 것으로 결론내리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끝으로 이들 네 단체는 ‘김어준 씨가 SNS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가짜 생활기록부’ ‘한동훈 장관이 문자 공지 시스템을 사적 이용했다고 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발언’ ‘KBS 뉴스9 이소정 앵커가 건설노조의 어떤 부분이 불법인지 경찰이 대답 못했다고 비판한 보도’ ‘MBC 뉴스데스크가 감사원 감사는 위법이라고 한 보도’ 등을 이달의 가짜뉴스로 꼽았다.
공언련 제공.
한편 ‘사드 전자파’가 2017년에 이어 최근에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이들 네단체는 사드 괴담 유포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정치권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은 2015년~2016년 당시로, 민주당의 추미애 최고위원, 이재명 성남시장, 손혜원 표창원 우상호 민주당 의원 등은 “인체에 치명적”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질 것 같아”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괴담을 생산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하, 참여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 3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한국다문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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