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배포일 2023.2.14 (상세 보고서 별첨) | |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KBS `뉴스 9‘, MBC ‘뉴스데스크’와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11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2월 둘째 주 모니터 결과 총 53건 적발(지난 주 56건).
□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2월 둘째 주(2.6-2.12) 모니터링 결과 모두 53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 13건, YTN 7건, 연합뉴스TV 3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11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11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뉴스 9]
[‘백현동 사업 의혹‘ 압수수색 당일…KBS가 의혹 당사자와 단독 인터뷰 이유는?]
2월 7일 / 백현동 개발 수사 / 편향적 출연자 선정,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백현동 개발 특헤의혹에 대해 검찰이 성남시청등 40여 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당일, KBS는 관련 의혹에 관여하지도 특혜도 없었다는 핵심 당사자의 입장을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아무런 비판적 의견 없이 내 보냄으로써 오히려 두둔 논란을 야기함.
뉴스 9은 당시 이재명 시장의 측근으로 백현동 사업에 합류하면서 큰 힘을 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 “자신은 용도변경에 관여한게 없다”, “이재명이는 내가 이거 (백현동 사업)한 지도 몰라요”, “이재명이는 2010년 성남시장 되고 부터 관계가 나빠져 내가 한다고 하면 안 해줄 사람이에요”라며 자신과 이재명 대표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을 방송함. 또한 “백현동 개발 당시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씨와 115차례 통화했다는 수사 내용에 대해서도 `사업과의 관련성`은 부인했다”고 보도함.
하지만 김인섭 전 대표는 2006년과 2010년 뿐 아니라 2014년과 2018년 선거에도 이재명 대표를 도왔고, 이전에도 이재명과 관계가 나빠졌다고 말한 내용이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태에서 압수수색 당일 새로운 팩트를 찾기 어려운 단독 인터뷰 내용을 아무런 비판없이 내 보낸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움.
2. [MBC 뉴스데스크]
[‘김건희 녹취록’ 협업 보도해놓고…배상 판결은 ‘모르쇠’]
2월 10일 / 서울의소리 배상 판결 / 비중 불균형, 이슈 편향(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지난해 대선 직전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이를 다시 MBC에 넘겨 방송하게 한 ‘서울의 소리’가 이날 법원으로부터 천만 원의 배상 판결이 나왔으나 당시 협업 당사자로 지목된 MBC는 관련 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음.
MBC는 대선이 임박했던 지난해 1월 ‘서울의 소리’로부터 ‘김건희 녹취록’을 입수해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했던 ‘협업’ 당사자임에도 이날 법원의 서울의소리에 대한 천만 원 배상 판결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음. MBC가 비록 재판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고 1심 판결이라 하더라도 당시 대선 직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사건의 첫 판결인데다 협업 당사자란 점에서 마땅히 보도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이를 외면함.
3. [MBC 뉴스데스크]
[본인 부인(否認)에도 ‘책사’ 낙인찍는 MBC]
2월 7일 / 신평 변호사 발언 논란 / 편향적 용어 사용,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조언자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에 대해 MBC는 `책사`라는 표현을 남발하며 부정적 이미지를 덧 씌움. 이날 [탈당으로 정계개편?] 리포트에서 앵커는 “‘윤대통령의 정치 책사’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연일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하고 좌측 상단 제목도 ‘대통령 책사 의도는?’이라며 ‘책사’란 표현을 강조.
‘책사’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도와 꾀를 내는 사람’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함. 당사자인 신 변호사는 지난 6일 JT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요즘 책사라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저와 관련된 대단히 무례한 표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음. 그런데도 앵커 멘트와 자막을 통해 ‘책사’라는 수식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부정적 프레임으로 몰아감.
4.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조국은 억울하다’ 프레임 맞추려 유죄 건수마저도 줄여 방송]
2월 6일 / 조국 전 장관 1심 유죄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좌파 성향의 패널과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의 1심 법원 판결 결과를 다루면서 ‘조국 전 장관은 억울하다’는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 기본 팩트인 유죄 건수마저도 줄여 방송함.
신장식 진행자는 “조국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목이 모두 12건. 그런데 9건에 대해서는 무죄가 나왔습니다”라며 기본적인 팩트마저도 왜곡하고 패널로 나온 양지열 변호사도 “12건중 9건이 무죄”라며 이에 동조함. 하지만 실제로는 자녀 입시비리, 부산대 장학금 수수, 유재수 감찰무마 등 7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고 5건만 무죄를 받아 허위방송을 한 셈임, 양 변호사는 한술 더 떠 “떠들썩하게 수사한 게 이 정도 형량이고 또 권력형 비리라고 할 만한 부분은 찾기 어렵습니다“라며 1심 결과를 왜곡함. 하지만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은 재판부마저도 ”민정 수석이 공정의 잣대를 옮긴 셈“이며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할 정도로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임. 또한 징역 2년의 비교적 낮은 형량은 부인 정경심이 이미 구속돼있는 점을 감안한 선고인데도 이를 마치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감.
5.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정의당·뉴스타파·진보유튜버·민변 출신…MBC는 진보들 놀이터?]
2월 10일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 / 출연자 불균형, 편향적 출연자 선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좌파 성향의 패널들을 무더기로 출연시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의 법원 판결 결과를 다루면서 김건희 여사의 관련 의혹을 주장하는 목소리만 방송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1심 판결 결과를 놓고도 여야의 해석과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상황에서 좌파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 기자(심인보)와 정의당(신장식), 진보 유튜버(임경빈), 민변(김준우)출신까지 모두 좌편향 인사 4명이 나와 방송하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임. 특히 지난 3년 동안 김건희 여사를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취재해 온 심인보 기자에게 1심 판결에 대한 해설을 맡긴 것 또한 불공정한 패널 구성임.
심 기자는 “오늘 재판 받는 분중에서 주가를 올려놓고 빠져나가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김건희 여사께서는 굉장히 좋은 시점에 엑시트(빠져나옴)를 하셨거든요”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함. 하지만 이와 입장이 다른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의 반론은 전혀 방송하지 않음.
6. [KBS 주진우 라이브]
[여당 전당대회 유력 후보는 안 부르고…컷 오프된 후보의 ‘저주’만 방송]
2월 8일 / 국민의힘 경선 컷오프 / 출연자 불균형, 편향적 출연자 선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력 당권주자들은 배제한 채 컷 오프된 후보만 출연시켜 국민의힘에 거의 막말 수준의 인터뷰를 내보냄. 이번 전당대회에서 컷 오프된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이 탈락한데 대해 ‘엿장수 마음대로’, ‘개소리’, ‘4천만 원을 꿀꺽해놓고’, ‘배은망덕한 정당’, ‘망조의 길’, ‘칼질’ 운운하며 비판함. [주진우 라이브]는 그동안 김기현·안철수 후보 등 유력 당권주자들은 단 한 번도 인터뷰하지 않으면서, 굳이 컷오프된 후보를 출연시킨 것은 공영방송이 여당의 내분을 부추기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함.
특히 인터뷰를 마치며 진행자(주진우)는 “어떻게 잘못 가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다음번에 모셔서 말씀 듣겠습니다”라고 말해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킴.
7, [YTN 뉴스라이더]
[분향소 설치, 유가족 입장만 보도…서울시 입장은 반영 안해]
2월 6일/ 이태원 참사 분향소/ 비중불균형/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한 유가족 측의 입장만 강조하고 서울시의 입장은 제대로 다루지 않해 마치 서울시가 분향소 강제 철거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함. <서울시, 오늘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 예고… 충돌 우려> 리포트에서 기자는 “유가족 측은 원래 광화문 광장에 만들려던 추모공간을 서울시가 막아 시청 앞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미 참사 현장 인근 녹사평역안 공간을 제안했다”며, “허가 없이 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에 대해 강경 대응 하겠다는 입장입니다“라고만 보도함. 하지만 서울시 보도자료를 찾아보면 ①지난해 12월 9일 유가족협의회 측에서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 분향소를 만들어달라고 용산구청에 요청했고 ②서울시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녹사평역을 제안해 놓은 상태에서 ③100일 추모제 직전 갑자기 태도를 바꿔 광화문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나섰다며 ④지금도 유가족측의 제안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되어 있음.
그런데도 기자는 “24시간 시청 앞 분향소를 지키겠다”,“정부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유가족 입장만 강조해 마치 서울시가 유족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강경 대응만 하고 있고 정부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함.
8, [YTN 라디오–뉴스 킹 박지훈입니다]
[“‘조국 유죄 판결’은 검찰수사와 언론보도 탓”이라며 억지]
2월 6일/ 조국 사태/편향,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좌파 성향의 양지열 변호사가 나와 조국 전 장관이 아들의 온라인 시험을 대리로 치러 줬다가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 ‘억울한 조 국 장관’ 프레임으로 몰아감. 양 변호사는 아들 대리 시험에 대해 “오픈 북 퀴즈, 이게 사실 재판 받을 일인가”, “이것까지 기소를 하는 게 맞느냐”, “재판장 입장에서는 어쨌든 기소가 됐으니 무죄는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오픈 북 시험’을 ‘오픈 북 퀴즈’라고 왜곡하고 법원의 판결마저도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고 왜곡함. 양 변호사는 또한 “당시 많은 수사팀이 동원돼 1년 가까이를 생중계 되다시피 했었잖아요. (..)”라며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가 의도적으로 부풀려졌다는 프레임으로 몰아감. 하지만 3년가까이 판결을 미뤄오며 조국 전 장관 봐주기 의혹을 받아온 법원조차 이번 판결에서 “입시비리 범행은 대학교수의 지위를 이용하여 수년간 반복한 것으로서 그 범행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에서 죄책도 무겁다”고 밝혔음.
9, [연합뉴스 TV]
[민주당 입장은 의원 인터뷰 넣어서 제작…국민의힘 입장은 기자멘트만]
2월 6일/이상민 탄핵안/비중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야, ‘이상민 탄핵소추안’ 본회의 보고... 모레 표결> 리포트에서 민주당의 입장은 육성을 살려 소구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인터뷰를 삽입한 반면, 국민의힘의 입장은 기자 멘트로만 요약하고 넘어감. 뉴스 1번지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늘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박홍근 원내대표의 육성 인터뷰를 자막과 함께 내보냈으나 국민의힘의 입장은 기자 화면으로만 나감.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인데다 여야간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인데도 육성 인터뷰와 자막과 같은 리포트의 형식에서 차별성을 보인 것은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조차 맞추지 못한 편향 사례임.
10, [연합뉴스 TV]
[친 이재명계 민주당 의원 한명만 불러 이재명 편들기 방송]
2월 9일/[이슈] 이재명 수사/[문제] 출연자 불균형, 비중불균형, 용어편향/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이재명 대표의 35년 지기이자 이른바 친명계로 알려진 의원 한명 만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검찰 수사를 공격하고 이재명 대표 편들기 방송을 함. [뉴스1번지]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해 “물증이 없다,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한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 한 뒤 “김성태 전 회장은 검찰의 신작 소설이다, 검찰과 딜을 한 것이다”라며 확인되지도 않은 일방적 주장을 펼침. 그런데도 앵커는 이를 제지하거나 반박하기는커녕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얘기들이 검찰발 소식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라며 동조함.
11, [연합뉴스 TV]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입장문만 보도…왜 검찰에 나가는지 보도 안해]
2월 10일/[이슈] 이재명 수사/[문제] 이슈편향, 비중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건으로 2차 출석하면서 밝힌 일방적인 입장문만 반복해 방송할 뿐 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고,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전혀 방송하지 않음. [뉴스1번지]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낭독한 “유검무죄 무검유죄”, 검찰에 조종되는 이들의 번복된 진술 외에 증거가 없다”며 검찰을 비판하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문을 앵커가 5문장에 걸쳐 자세히 소개함. 그리고 곧바로 이재명 대표의 ‘육성 녹취’ 2문장 분량을 들려줌. 이 방송 시청자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대로 ‘정치 탄압에 의한 수사’이며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드는 검사 독재시대의 희생자’일 뿐 왜 검찰에 불려나오게 되고 어떤 잘못이 있는지, 앞으로 구속여부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혀 알 수 없게 됨. 이는 사회적 쟁점사안을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한 이재명 대표 편들기의 대표적 사례임.
2023년 2월 14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불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