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배포일 2023.2.28 (상세 보고서 별첨) | |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KBS `주진우 라이브‘ 등 9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2월 넷째 주 모니터 결과 총 51건 적발(지난 주 52건).
□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2월 넷째 주(2.20-2.26) 모니터링 결과 모두 51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와 YTN이 각 11건, 연합뉴스TV 1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9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9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MBC 스트레이트]
[MBC 스트레이트, 80%가 정부 여당 비판 이슈…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는 전무]
2월 26일 / ‘김건희 특별법’ 필요 등 / 이슈편향, 편파 보도(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MBC <스트레이트>가 올해 1~2월 두 달 동안 다룬 이슈 15건 가운데 80%인 12건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인 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방탄 논란’ 등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는 단 1건도 다루지 않았음(아래 표 참조).
스트레이트는 올해 1월 1일 [윤대통령의 야당과 소통부족 문제]를 시작으로 지난 2월 26일까지 8주 동안 다룬 15건 중 12건을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내용으로 다루었음.
하지만 <스트레이트>는 지난 2019년 ‘조국 사태’로 전국이 찬반으로 나뉘었을 때 조국 관련 이슈는 전혀 다루지 않았었음. 그러다가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둔 3개월 동안에는 전체 17건 중 70%가 넘는 12건을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과 ‘윤석열 검찰’ 비판에 집중했음. 이렇듯 <스트레이트>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야당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여당만 집중 공격하는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음..
○ MBC <스트레이트> 방송 내용(‘23.1~2)
일자 | 내 용 |
1.1 | ①윤 대통령의 야당·노동계와의 소통 부족 |
1.8 | ②‘문재인 케어’ 폐기 비판 / ③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고통 |
1.15 | ④정부의 ‘노동개혁’ 비판 / 외국인 노동자·이주민 문제 |
1.29 | ⑤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 ⑥극우 인사의 진실화해위원장 임명 |
2.5 | ⑦‘UAE의 적은 이란’ 등 대통령의 외교 리스크 / ⑧정부의 ‘일본 짝사랑’ |
2.12 | ⑨난방비 폭등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 비판 / ‘난임 부부’ 지원책 |
2.19 | ⑩윤 대통령의 여당 전당대회 개입 / 학폭위 실효성 논란 |
2.26 | ⑪‘김건희 특별법’ 필요 / ⑫곽상도 전 의원 무죄 비판 |
2.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편파․왜곡 방송 실컷 해놓고…신문들이 문제라는 MBC 뉴스하이킥]
2월 23일 / 노동 관련 언론 보도 / 자의적 해석,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연일 편파왜곡 방송으로 지탄받고 있는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이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다루는 신문들의 논조가 일방적으로 기업의 편을 들어 편파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섬. 진행자는 “최근 ‘노란봉투법’을 포함한 노동 관련 언론 보도가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이라도 지금 지켜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거든요”라고 한 뒤 “민언련 신문모니터를 보니까 노란봉투법 보도에 매우 부정이 55.2%”, “매일경제는 100% 부정적인 기사만 냈다”라고 말함.
하지만 정작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최근 3주 동안의 방송에서 노란봉투법에 찬성하거나 정부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민주노총·민변 등 진보 진영의 인터뷰만 4차례(2.7박래군 :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위원장 / 2.21 박래군·한상진(시민운동가) / 2.23 류하경(민변 노동위 부위원장) / 2.23 최진봉·문희정(정치평론가) 방송했을 뿐, 이와 다른 견해의 인터뷰는 단 한 번도 방송하지 않음. 공영방송이 편파방송으로 일관하면서 신문의 공정성을 탓하고 있음.
3. [MBC 뉴스데스크]
[노조 1,500억 원 정부 지원금은 모른척…노·정 관계 악화 대통령 탓으로만]
2월 20일 / 노동조합 회계자료 제출 / 프레임 왜곡, 편향적 용어 사용(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회계 공개 거부는 법치 부정”> 리포트에서 MBC는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문재인 정부 시절 1500억 여원을 지원받은 사실은 보도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의 ‘노조 회계자료 공개’ 압박으로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모든 책임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식으로 몰고감.
MBC는 노동계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강경 발언들을 쏟아냈다”라는 표현을 3차례 방송하고, ‘거듭 요구’,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 ‘~까지 건드리겠다고’ 등의 표현을 동원해 대통령과 정부가 지나치게 과잉 대응하고 있다는 듯 보도함.
특히 “대통령이 직접 나서 노조를 부패집단으로 규정하고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라고 마무리함으로써, 회계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노조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고 마치 모든 갈등이 윤 대통령에 의해 비롯된 것처럼 몰아감.
4. [MBC 뉴스데스크]
[MBC, 김기현 후보 ‘울산 땅 투기’ 의혹 검증 대신 부풀리기…KBS·SBS는 현장 취재로 팩트체크]
2월 23일 / 김기현 후보 땅 투기 의혹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김기현 후보<‘울산 땅’ 해명 들어보니> 리포트에서 MBC는 김기현 후보의 투기 의혹에 대해 현장 취재를 통한 사실 확인보다 후보들 간의 공방으로 엮어 의혹 부풀리기에 주력함.
MBC는 김기현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터널이 뚫리는데 땅값이 1,800배가 올랐다는 그런 허무맹랑한 말을 마구 지껄여도 되는 겁니까?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의 연속."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경쟁 후보들은 "이재명에게 표 줄 수 없어서 정권교체가 됐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대표가 되면 우리가 국민들 표 제대로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후보들간 주고받은 공방 위주로 보도함.
하지만 당일 KBS는 현장을 찾아 김기현 후보 땅의 입구가 포장도로와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개발을 할 수가 없는 땅입니다, 거래가 안 됩니다. 누가 살 사람이 없어요”라는 사실을 보도함. SBS 역시 “평당 10만 원 주고도 살 사람이 없어요, 이걸 사서 뭐 하겠어요”라는 주민 인터뷰를 방송했음. 여당 유력 당권주자에게 제기된 의혹이라면 현장 취재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최소한의 검증도 게을리 한 채 경쟁 후보들 간의 공방 위주로 의혹을 부풀림.
5. [KBS 주진우 라이브]
[근거 없는 시세차익 1800배 주장…반론도 무시]
2월 23일/ 김기현 후보 땅 투기 의혹/ 프레임 왜곡,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맨 처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나와 김기현 후보가 구입한 땅을 다시 언급하며 “그 주변 땅이. 그래서 그걸 계산해 보면 1,800배인 거고 최소 이 정도는 올라갈 거다”라며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천문학적 시세차익을 얻은 것처럼 단정적으로 방송함.
양이 의원은 이어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그 땅을 구매한 게 아니냐가 첫 번째 의혹이고. 두 번째 의혹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도로 노선이 바뀐 게 아니냐”며 거듭 의혹을 제기함.
하지만 김기현 후보측의 해명과 KBS와 SBS의 현장취재를 보면 “땅의 입구가 도로와 연결되지도 않았고 주민들도 개발할 수 없는 땅이어서 평당 10만원 주고 살 사람도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도 이런 내용은 전혀 밝히지 않은채 의혹을 부풀리는 데에만 주력함. 진행자는 “김기현 후보 측의 요청이 있으면 반론 시간을 주겠다”는 면피성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함.
6. [KBS 주진우 라이브]
[정치 이슈 다루면서 야당 패널과 ‘보수 참칭’ 패널만 출연]
2월 20일 / 주요 정치 현안 / 출연자 불균형, 편파 진행(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여야간 의견이 맞서는 정치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2명의 패널 모두 정부·여당을 일방적으로 공격하거나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내용만으로 방송함.
‘정치적 원외시점’ 코너에 여당 측 패널로 나온 이언주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에 새로운 것도 없는데 검찰이 너무 서둘렀다”고 하고 ▲“한상혁 방통위원장 수사에 대통령이 개입했다면 국정농단, 탄핵사유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으며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체계를 위협하는 행위다”, ▲노조 회계비리 척결 역시 “두루뭉술한 구호일 뿐이다“ 라며 정부 여당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으로만 방송함.
이 코너는 고정 패널로 민주당은 당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는 최민희 전 의원이 출연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당내 비주류로서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이언주 전 의원을 출연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진행자와 3명이 정부·여당을 일방적으로 비판·성토하는데 할애함. 이는 토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을 할 때에는 대립되는 견해를 가진 사람의 참여를 합리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방송심의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사례임.
7. [KBS 주진우 라이브]
[“은행장·방송사 사장도 검찰 출신이 온다”…근거는 단지 ‘소문’]
2월 24일 /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에 대해 진행자는 “은행장과 방송사 사장도 검찰 출신이 온다는 소문이 있다”며 대통령의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 차원을 넘어 조롱하고 나섬.
진행자는 최근 주요 공직에 검사 출신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은행장도 방송사 사장도 검사 출신이 온다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드라마 주연도 검사들이 하는 건 아닌지..”라고 말함. 고위 임명직에 검찰 출신 인사가 많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고 이를 반영한다하더라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단지 ‘소문’이란 말에 기대어 ‘은행장이나 방송사 사장’도 검찰 출신이 온다는 발언은 비판의 정도를 넘어 조롱. 희화화한 사례임.
8, [YTN 뉴스라이더]
[핵폐기물 저장시설 공식화…반대측 인사만 출연시켜]
2월 21일 / 핵폐기물 저장시설 공식화 / 출연자 불균형, 비중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핵폐기물 저장시설 이슈를 다루면서 환경운동가 한 사람을 출연시켜 반대 의견만 방송함. 한국YWCA 탈핵기후 활동가로 알려진 함유에스더 씨는 핵폐기물 저장 시설 건설에 “주민 동의 없는 진행”에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거세다“며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처럼 말함.
하지만 실제 여론조사(경남신문, 23년 1월 1일, 도민 여론조사)를 보면 경남 동부권은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해 찬성(53.2%), 반대(35.3%), 중서부 내륙권은 찬성(78.2%), 창원권은 찬성(73.7%), 반대(18.2%)로 조사됨. 또한 함유에스더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과 미국 등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으나 실제로 `원전 강국`인 프랑스는 원전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올해부터 원전 가동을 확대한다고 밝혔고, 스웨덴 역시 단계적 원전 폐기 정책을 뒤집고 원전을 신규 건설하기로 하는 등 `탈원전의 유턴(U-Turn)`이 유럽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음(아시아경제 2023,1,9보도). 핵연료 처리장 설치 문제를 객관적으로 전망하는 전문가의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음.
9. [YTN 뉴스라이더]
[이재명 해명에만 주력…민주당 인터뷰 3 : 국민의힘 1]
2월 22일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 비중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앵커가 전하는 리포트(단신+인터뷰 구성)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슈를 다루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을 국민의힘에 비해 3배 넘게 방송함. 앵커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제출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투표하기로 했습니다”라고 전한 뒤 검찰 수사가 문제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범계 의원, 이재명 대표, 박성준 의원, 설훈의원 등 이른바 친명과 비명계 의원을 포함한 5명의 인터뷰를 6차례 넣어 무려 4분 24초 동안 보도함.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은 양금희 대변인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인터뷰만 구성해 1분 22초 방송에 그침.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선 정치 이슈에 대해 여야 비중을 3배나 차이가 나도록 보도하는 것은 특정 전당이나 정파의 이익에 편향돼서는 안된다는 방송심의규정 제9조를 명백히 위반한 사례임.
2023년 2월 28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불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