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배포일 2023.7.11 (상세 보고서 별첨) | |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KBS `뉴스 9‘과 ’추적 60분‘, MBC ‘뉴스데스크’,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등 8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7월 첫째 주 모니터 결과 총 57건 적발(지난 주 51건).
□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7월 첫째 주(7.3-7.9) 모니터링 결과 모두 57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24건, YTN 4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8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8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추적 60분]
[4년 만에 재개된 ‘추적 60분’...‘오염수 괴담’ 선동하려 부활했나?]
7월 7일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 프레임 왜곡,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KBS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바로 폐지시켰던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을 4년 만인 지난주에 느닷없이 편성하고, 첫 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오염수 괴담을 부추김.
<오염수 방류 임박 후쿠시마를 가다>라는 주제의 방송에서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과 한국·일본 어민들의 불안감, 양국 환경 단체들의 반발은 충실히 소개한 반면, 오염처리수가 안전하다는 과학자의 주장이나 관련 자료는 단순 언급에 그침.
특히 오염 물질이 따로 저장돼 있는 지역을 찾아 현장의 높은 방사능 오염수치를 반복해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했을 뿐,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후 언제부터, 왜 후쿠시마 지역으로 주민의 이주를 권유하는지, ▲주민이 이용하는 물이나 채취된 자연 생산물의 방사능 오염 수치가 얼마인지,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이 멀쩡하게 생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후쿠시마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의 방사능 수치와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음.
또 ▲처리수 방류시 한국보다 먼저 영향을 받을 미국은 왜 조용한지, ▲ 2011년 사고 당시 3만 배나 더 많은 삼중수소가 누출되었는데도 한국 바다에서 삼중수소가 왜 검출되지 않고 있는지, ▲ IAEA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 한국 등 4개 나라가 시료를 각각 실험한 결과, 모두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 역시 누락함.
실제 방송 인터뷰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측은 모두 23명(교수 5명, 변호사 1명, 시민단체 2명, 어민·해녀 8명, 상인 3명, 주민 4명)의 주장을 소개한 반면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측은 단 2명(교수 2명)에 불과해 최소한의 양적 균형조차 지키지 않았음.
이 프로그램은 오염수 처리 방식을 두고도 “해양 방류는 시간과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식이었습니다”라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선택한 위험한 방식이란 점을 부각시킬 뿐 ‘수증기 증발 처리’와 ‘지층 주입 방식’의 한계와 단점은 소개하지 않음.
인터뷰를 한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반 히데유키는 일본 내 대표적인 반 원자력 시민단체 대표인데도, 단순히 ‘전문가’라고만 소개해 마치 핵·원자력 전문가 것처럼 보이게 함.
후쿠시마 괴담을 부추긴 전형적인 편파 왜곡 방송임.
2. [KBS 뉴스 9]
[어민들의 ‘괴담 선동 비판’ 시위를...‘수산물 안전 홍보’ 시위로 둔갑시켜]
7월 6일 / 어민 해상 시위 /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부산 지역 어민들이 이른바 ‘오염수 방류 괴담’ 선동을 중지하라며 벌인 해상시위를 수산물 안전 홍보 시위로 둔갑시켜 방송함
[방류반대 해상시위...대책 촉구도] 리포트에서 제주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며 시위에 나섰고, 부산에서도 대규모 고등어 선단이 출항하면서 ‘소비자들이 불안하지 않게 수산물을 관리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함.
그러면서 “어선마다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고 소비를 호소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라고 보도했으나, 하지만 어선에 내건 펼침막에는 [바다를 정치 도구화 하지 마라], [‘소고기, 참외, 이제는 생선인가] 등의 야당 비판 구호가 적혀 있었고, 이날 시위 역시 이른바 괴담 선동 비판이 핵심이었는데도, 이 내용은 쏙 뺀 채 마치 정부에 ’수산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인 것처럼 둔갑시켰음.
3. [KBS 뉴스 9]
[‘오염수’ 보도에 원전 전문가는 없고 좌파 단체 목소리만..]
7월 8일 /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 비중 불균형(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정 위반)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국내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충실히 보도하면서도, IAEA 보고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고 오염 처리수도 안전하다는 원자력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다루지 않음.
[“오염수 방류 반대” 도심 곳곳 집회] 리포트에서 시민단체들이 광화문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IAEA가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줬고, 우리 정부도 국민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라며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을 시민단체 2명과 일본 정치인 1명의 인터뷰를 넣어 보도함.
보도 중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은 "IAEA 보고서는 일본 요청에 따라 오염수 해양 투기만을 검토한 편협하고 무책임한 결과 보고서“라고 주장하고, 김경복 전국어민회총연맹 전북지회장은 "핵 오염수가 한 번 방류되면 어민들은 살아갈 수 없게 된다”라고 했으며, 핫토리 료이치 일본 사회민주당 간사장은 "거짓말쟁이 도쿄전력의 목소리만 담은 IAEA 보고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주장함.
이렇듯 오염처리수가 절차에 따라 방류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나 학계의 의견은 배제한 채, ‘반 원전’ 활동을 해온 환경단체 간부와 일본의 소수 정당 의원, 불안해하는 어민을 내세워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음.
KBS는 지난 5월 20일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뉴스에서도 좌파단체와 전문 시위꾼들의 목소리만 인터뷰로 소개해 편향 보도 지적을 받았음
4. [MBC 뉴스데스크]
[양평 군민들, 휴일 민주당사 항의 방문한 뉴스 통째로 누락]
7월 9일 / ‘양평 군민들 민주당사 항의’ 누락 / 이슈편향, 비중 불균형(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면서, 양평군수와 주민들이 그 단초를 제공한 민주당을 휴일 아침에 항의 방문했는데도, <뉴스데스크>는 이를 통째로 누락시킴.
경기도 양평군수와 주민들은 이날 비가 오는 와중에도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을 문제 삼은 민주당 탓에 고속도로 사업이 백지화됐다”라며 의혹 제기 중단을 요구했음. 이는 민주당 소속의 전 군수조차 강하IC 신설을 요청했다고 인정한 상황에서, 군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임에도 MBC는 관련 뉴스를 통째로 누락시켰음.
민주당에 불리한 뉴스는 가급적 눈을 감는 MBC의 편향 보도 사례임.
5.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IAEA의 A(agency)를 ‘대행사’로 왜곡...“국제원자력대행사”라며 조롱]
7월 6일 / ‘IAEA’ 영어 약자 / 자의적 해석, 객관성 결여, 조롱·희화화(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IAEA의 ‘A` 중 뒷 글자, 즉 Agency를 우리말로 옮길 때 ‘기관’이란 의미로 쓰임에도 불구하고 이 Agency를 ‘대행사’로 왜곡해 IAEA를 “국제원자력대행사”라며 조롱함.
신장식 진행자는 IAEA의 마지막 ‘A’인 agency의 뜻이 ‘대행사’라며 “국제원자력 대행사”라고 말하고. 패널 역시 “(문희정)핵발전소를 운영하는 나라들 한테 어려운 점이 있으십니까? 저희를 불러주십시오. 저희가 어려운 점을 다 해결해 드리겠습니다(웃음)”, “(문희정)저 나라 문제 있는데 불량해, 그러면 알겠습니다. 저희가 출동해서 못하도록 막겠습니다. 대행사죠(웃음)”라고 말함.
Agency의 사전적 의미는 ‘대리점·대행사’ 외에 ‘기관’ 또는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기관’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예컨대 미국 CIA의 ‘A’ 역시 Agency의 약자임.
그런데도 IAEA가 일본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오염수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후쿠시마 괴담론에 빗대 IAEA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조롱함.
6.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오염수 방류 반대 인사만 줄줄이 5명 출연시켜 IAEA 보고서 폄하]
7월 4~7일 / IAEA 최종 결과보고서 /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IAEA 보고서 공개 이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인사들만 줄줄이 출연시켜 보고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깎아내림.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IAEA가 최종 결과보고서를 공개한 7월 4일 이후 관련 전문가 인터뷰로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7.4),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이상 7.5), ▲김혜정 전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7.6 / 문재인 정부 및 환경운동연합 출신),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7.7)까지, 연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인사들만 줄줄이 출연시켰음.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IAEA 최종 결과보고서가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보고서가 나와 용역기관으로 전락한 것”, “환태평양 국가들이 전부 방류에 반발한다며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서균렬 교수 역시 IAEA 최종 결과보고서를 “안전도 하나마나, 그리고 전혀 근거 없는 안심, 종잇장”이라고 깎아내렸으며, ▲정규석 사무처장은 “광우병 때 그렇게 시민들이 싸웠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 우리는 안전한 소고기를 미국에서 수입해서 먹는 거거든요”라는 허위 사실을 방송함.
이정윤 대표는 지난 2021년 경주시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을 다룬 KTV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는데, 당시 월성원전이 1년간 배출하는 삼중수소가 0.4g뿐인데도 “주민들 몸에서 1g이 나온다”고 말해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등 원자력 전공 학자들로부터 “무식해서 말이 안 나온다”는 혹평을 들었던 인물임.
7월 6일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민주당의 ‘괴담’ 선동을 비판하기는 했으나, 이 인터뷰 뒤에 곧바로 환경운동연합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출연시켜 성 의원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게 함.
방송이 사회적 쟁점을 다룰 때에는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해 공정하면서도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뤄야 한다는 방송심의규정 위반임.
7. [KBS 주진우 라이브]
[국민의힘이 야당일 때 “종전 선언 반대하지 않았다”는 주진우의 ‘거짓말’]
7월 7일 / ‘종전 선언’ 당시 야당 반대 여부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문재인 정권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종전선언을 반대하지 않았었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함.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과 인터뷰에서 진행자(주진우)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종전 선언에 목을 매달면서 이렇게 너무 종전 선언만 얘기한다, 반정부세력이다 얘기했는데, 종전 선언을 외쳤을 때 그때는 국민의힘이나 야당의 반대가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종전 선언하면 안 됩니까? 외치면 안 됩니까?”라고 말함.
하지만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 문재인 정부의 종전 선언 추진을 반대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데, ▲2021년 9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종전 선언 추진을 “외교적으로 성급했다”라고 했고, ▲같은 해 10월 국회 외통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북한의 핵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종전 선언을 무작정 추진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으며, ▲11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역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종전 선언은 북한에 핵무장을 강화해도 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종전 선언은 저는 반대한다"라고 분명히 밝혔었음.
그럼에도 진행자(주진우)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종전 선언 추진 세력은 반국가단체’ 발언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듯 몰아감.
8. [KBS 주진우 라이브]
[‘주진우 라이브’는 아무 잘못 없는데...PD가 방심위에 끌려간다?]
7월 3일 / ‘주진우 라이브’ 심의·제재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위반)
<주진우 라이브> 방송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담당 PD가 매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끌려간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하며, 마치 권력의 탄압을 받는 것처럼 몰아감.
뉴스브리핑에서 진행자(주진우)가 “저희는 괜찮은데요, PD는 좀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언론중재위에 하루는 심의위원회, 막 끌려가는데 아무 내용도 없어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매일 끌려가고 있습니다”라며 “사실은 김어준 뉴스공장이 사라지자 주진우 라이브를 너무 편애하는 사람들이 많아가지구요(웃음)”라고 말함.
하지만 <주진우 라이브>는 2020년 이후 방심위로부터 모두 29건의 행정지도 조치만을 받았고, 최근에는 코바나컨텐츠 관련 서울중앙지검 증축비 ‘뻥튀기’ 오보로 방심위 산하 방송심의소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가 잠정 결정됐는데, 법정제재인 ‘주의’ 이상일 때 나오는 ‘의견진술’ 결정을 마치 매일 받고 있는 것처럼 왜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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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재조차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천한 다수의 심의위원들이 장악한 방심위에서 나온 결론이라는 점에서 <주진우 라이브>의 편파왜곡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고 있음.
<주진우 라이브>는 지금도 여전히 편파왜곡 방송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데, 마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신들을 정권이 부당하게 탄압하는 것처럼 몰아간 사례임.
2023년 7월 11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한국다문화협의회, 북한민주화위원회(사), 평화시민연합. 여성문화생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