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와 공영언론 보도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고 후 뒤늦게 MBC와 KBS를 비롯한 공영언론들은 1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며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 책임론은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 부터, 시민들이 이태원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과잉 밀집과 구조 요청을 했으나, 경찰이 부적절하게 대응했음을 암시하는 기록이 드러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국민 다수가 피해를 입는 참사에 대해 정부는 무한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 정부는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나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은 이번 참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언론사들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고 판단한다. 정보 전달 및 사회 감시 기능, 재난 예방에 기여해야 하는 공영언론들은 참사 발생 전, 사실상 이태원 핼러윈데이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10월 29일 MBC는 예상 인파가 10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추청한다는 보도를 하면서도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환한 얼굴, 구청도 긴급 대책반을 가동하고 방역과 시설물 안전 점검 강화’, ‘금,토,일 사흘간 200여 명의 경찰관이 이태원 거리에 배치돼 범죄를 단속한다’ 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KBS 9시뉴스는 이태원 현장을 연결한 보도에서 ‘특히,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전히 풀려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어서, 공들인 분장과 의상의 취지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인데요. 저도 핼러윈을 상징하는 호박을 손등에 작게 그려봤습니다. 이태원 거리 전체가 거대한 축제장이 된 분위기입니다... 경찰이 평소보다 많은 순찰 인원을 배치했고, 현장 지도 단속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10월 29일 연합뉴스 역시 할로윈데이를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3년 만에 돌아온 노사크 핼러윈(자막), 제가 저녁부터 둘러봤는데요. 거리는 핼러윈을 기념학기 위한 장식구로 꾸며지고, 상인들은 앞 다퉈 손님들을 유치 중입니다. 영업제한 없어 기대감 상승(자막), 경찰은 마약, 성추행 등 범죄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런 식이었다. 모두 현장을 들뜬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뉴스를 보는 시민들의 참여와 기대감을 높이는 방송들이었다.
이들 공영언론들은 사고가 발생한 29일 6시 34분 부터 무려 4차례나 현장의 시민들이 경찰에 전화해 과잉밀집 위험과 구조를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MBC 8시 뉴스, KBS 9시 뉴스, 연합 밤 뉴스는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과잉 인구 집결에 대한 안전사고 지적은 제대로 하지 않았다. 반면 관할 지자체와 경찰이 배포한 홍보성 자료를 소개하는 데 그쳤다.
그런 다음 사고 발생 후엔, 언제 핼러윈데이 홍보성 방송을 한 적이 했느냐 는 듯이,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에 여념이 없었다. MBC와 YTN 등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부에 대한 불만과 비판 여론을 조장하려는 듯 끔찍한 시신 모습을 수차례 보도하고, 그것도 부족해 인터넷 다시 보기에 까지 올려놓았다.
많은 국민들이 끔찍한 참사 장면을 보며, 국민 트라우마를 호소하도록 만들었다.(미국이나 서유럽에서는 재난 재해 시, 시신 등 끔찍한 장면은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문제 해결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일 휴일이어서 방송이 없었던 TBS 김어준뉴스광장은 뒤늦게 허위 사실까지 유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태원 참사 피해 규모가 커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도중 ‘2017년인지 2018년 인지(박원순 시장 체재)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분명히 일방통행을 했다. 이번에는 그렇게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발언했다.(용산 구청과 경찰은 ‘핼러윈은 주최자가 존재하지 않는 행사여서 자자체가 직접관리하지 않았고, 일방통행 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 공영론사들은 지난 대선과 지방 선거에서 현 대통령과 정부 비판에 거의 이성을 잃고 광분하듯 편파 방송에 집중했다. 그런 편파 왜곡 방송은 현 정부 출범이후에도 지속하고 있다.
적어도 이들 공영언론사들이 최소한의 양식이 있는 집단이라면, 모든 국민이 함께 슬퍼하고 있는 이번 참사만큼은, 특정 정당의 입장에서 악용한다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
사실상 시민들의 과잉 참여를 부추긴 핼러윈데이에 대한 홍보, 지자체와 경찰 보도 자료를 일방적으로 인용하는 부주의와 관행적 방송행태가 이번 참사를 키운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는지 공영언론사들의 통렬히 반성이 필요하다.
공동대변인단
공정방송감시단 이홍렬(010-8884-8137)
법률지원단장 홍세욱(010-8142-3058)
사무총장 박정민(010-4514-8712)
2022년 11월 2일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 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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