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개발성명서·미디어 논평

[MBC노조 공감터] MBC의 ‘전향자’ 민경우 죽이기

• 글쓴이: 공정언론  
• 작성일: 2024.01.02  
• 조회: 635

[MBC노조 공감터] MBC의 ‘전향자’ 민경우 죽이기



MBC 뉴스데스크는 새해 첫날 정치권 동정 기사에서조차 민경우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비난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막말 논란으로 사퇴한 민 전 비대위원에 대해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는 것이다. 


주사파의 핵심이었다가 우파로 전향한 민경우 전 비대위원은 벼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명단이 공개된 당일부터 공격이 쏟아졌다. 한겨레를 필두로 민 전 비대위원이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노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MBC도 빠지지 않았다. 12월 28일 뉴스데스크 리포트 제목이 ⌜‘한동훈 비대위’ 시작부터 ‘막말 논란’ 사과⌟였다. 민경우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가 공격 목표인 것 같은 내용이었다.


12월 29일에는 민 전 비대위원이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집회장에서 욕설을 한 영상까지 공개했다. 결국 12월 31일 민 전 비대위원이 사퇴하자, MBC는 ‘국민의힘 안에서도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싸잡아 공격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자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MBC가 더불어민주당에도 그렇게 했다면 ‘언론의 권력 비판’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 MBC는 그렇지 않았다.


작년 6월 15일 민주당이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켰다. 과거 자녀와 나눈 대화라면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표결을 해야 하느냐”고 말한 것이다. MBC도 여기까지는 보도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또 “윤석열 밑에서 (금감원 부원장)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다른 부원장들과 달리 사임하지 않고, 연봉 3억 원에 제네시스급 관용차와 운전기사 제공을 받으며 임기를 모두 채웠다. 호사는 다 누리고 딴소리를 한다고 비판할 만한데, MBC 기자들은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김은경 위원장이 “남편 사후에 시댁 어른들을 18년 모셨다. 어르신들에 대해 공경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살아본 적은 없다”고 말하자, 시누이가 격분해 글을 올렸다.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고, 공경심은커녕 온갖 악담과 협박을 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남편과 심한 불화가 있었다.’ ‘시아버지가 키운 회사를 친정동생 이름으로 바꿨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만약 사실이라면 혁신위원장 자질이 아니라 인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주장이었다. 이 역시 MBC 기자들에게는 세상에 없는 이야기였다.


또한 MBC는 김은경 사태를 보도하면서 ‘당내에서 파장에 대한 우려도 표출’ 또는 ‘혁신의 동력을 잃었다’고만 표현했을 뿐, ‘검증 부실’ 운운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지 않았다. ‘전향자’ 민경우와 그를 받아들인 국민의힘을 난타할 때와 너무 달랐다. 앞으로 총선까지 석 달 동안 MBC 언론노조원들이 무슨 짓을 할지 크게 걱정되는 이유이다.


2024년 1월 2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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