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통합징수법` 3탈(탈정치, 탈민노총, 탈기득권)로 돌파해야합니다!
수신료 통합징수법이 발의되었습니다.
KBS노동조합은 수천억 원의 재정손실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그 후폭풍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KBS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대의 난관은 통합징수법에 대한 비판여론을 잠재우고 나아가 KBS를 지지하는 힘을 확보하는 길입니다.
수신료의 중요성은 사내 어느 주체라도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만 6년 동안 판판이 무너져 내린 KBS에 대한 신뢰, 국민이 보는 수신료의 가치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사측은 물론 노조와 협회 등 사내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수신료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통합과 결단이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입니다.
KBS노동조합은 그동안 사내 정치세력화로 인한 편파방송, 공영방송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이 크게 실망, 수신료 징수에 대한 비판과 저항으로 표면화했다고 보고 이를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최악의 사태(수신료 분리고지 및 징수)를 막기 위해 투쟁해왔습니다.
반성과 개혁도 없다면 수신료를 내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내 노조는 정치세력화를 강령으로 앞세운 ‘민주노총에서 과감히 탈퇴’하고 국민 앞에서 공영방송을 다할 것이라고 머리 숙여 반성하고 약속해야 합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의무만 보고 가는 ‘노조 통합’으로 진정성을 보고 가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아야합니다.
수신료 납부 거부 또는 수신료 분리 징수는 ‘느닷없이’ 일어난 비극이 아닙니다.
공영방송에서 편파방송, 가짜뉴스가 나오면 많은 국민들이 처음에는 믿습니다. 워낙에 신뢰도가 있는 매체니까 그렇습니다.
여기에다 전략적으로 특정 정치세력이 기자회견을 하고 시민단체에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확산되는 매커니즘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지켜봐야할 것은 공영방송의 신뢰성이 소모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공영방송이니까 믿을만하니까 이렇게 믿다가 가짜고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게 드러나면 국민이 느끼는 배신감은 처음에 느꼈던 신뢰의 그 몇 배가 됩니다.
그렇게 KBS 공영방송의 신뢰가 6년 동안 철저히 ‘소모’되어 왔습니다.
이게 단발적인 게 아니라 민노총 같은 특정 세력에게 장악된 뒤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가짜뉴스, 편향보도로 국민에게 공영방송의 신뢰성을 완전히 소모하면 어떻게 됐는지 우리는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더 이상 믿을 만한 언론으로 봐주지 않는 공영방송의 존립 근거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이게 수신료 위기를 맞고 있는 KBS의 현실인 것입니다.
‘수신료 통합징수법’을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설득하려면 KBS 내부 구성원의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할 것입니다.
수신료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는 KBS노동조합은 수신료 통합징수법 추진에 있어 3탈(탈정치, 탈민노총, 탈기득권)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4년 6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