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질문들’이 결국 오보와 편파 논란으로
손석희의 ‘질문들’이 생사를 다투는 프랜차이즈 사업주와 가맹점주 사이에 끼어 오히려 편파와 불공정 논란만 일으키고 있다.
어제 첫방송에서 손석희는 백종원의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분쟁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처음에 외식사업가 백종원은 “여기 PD님이 PD수첩을 하셨더라” “함정에 걸린 느낌도 있고” “긴장된다. (손석희) 선생님을 자주 안 보아야 좋지 않나?” 등의 너스레를 떨었고
손석희는 “그래서 의자를 편한 의자를 드렸다”라고 하자 백종원은 “의자만 편한 것 같다”라고 받아치면서 예봉을 날리지 말아달라는 뜻을 묵시적으로 전달했다.
■ 점주들 “백종원 일방주장 판 깔아줬다”
결국 ‘질문들’의 질문들은 불공정, 허위보도의 논란에 휩싸였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이하 `전가협`) ‘백종원의 7대 거짓말’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는데 방송에서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이 83개에서 30여개로 줄어든 것인데 68개에서 49개로 줄어들었다는 잘못된 통계를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의 잘못된 정보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백종원은 “(문제제기한) 일부 매장은 평균 영업일수가 다른 매장과 다르다 (부족하다)”라고 주장했는데 전가협은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다 폐업을 한 상태고 남아있는 매장은 매출이 중상위권이었던 매장들”이라고 반박했다. 83개 매장중 50개 이상이 폐업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이와 함께 백종원 씨는 ‘매출 3천만 원이 가능하다’는 영업사원의 발언은 “가까운 매장 어디는 매출 3천만원이 나온다는 발언이었을 뿐”이라며 ‘발언 짜깁기 의혹’을 방송에서 제기했는데, 전가협은 이에대해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정보를 제시받았다”는 주장으로 맞섰다고 한다.
■ 가맹사업법 위반은 생사 걸린 문제..’백종원‘만 부른 방송은 편파
이 방송은 처음부터 편파와 불공정으로 MBC 사규의 취재보도준칙 상의 ’공정성‘ 조항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포맷이었다.
모든 일방적인 주장은 그 자리에서 반박이 가능해야 불공정성 논란을 피해갈 수 있다.
나중에 다시 편성을 하여 반론을 낸다고 불공정 방송이 공정 방송이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손석희는 과거에도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최대한 격식과 예우 속에 보도를 하려다가 조국옹호론자와 조국비난론자 양측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결국 뉴스룸 시청률 하락과 앵커하차 사태를 가져온 전례를 가지고 있다.
’질문들‘ 프로그램의 손석희 토론도 현대사회 주요 갈등의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불공정 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손석희는 이른바 ’맥락저널리즘‘으로 스타앵커가 됐지만 정작 자신이 아끼는 백종원, 조국 전 장관과 같은 사람에게는 모질게 질문하지 못하였다.
만약 손석희의 이름값 때문에 백종원씨 같은 거물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정직하게 인터뷰에 응할 것이라는 생각을 제작진이 가졌다면 ’순진한 생각‘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생사가 걸린 문제에 누가 ’일방적 조사‘ 형식의 질문들을 감내할 것이며 ’변명성 프로그램‘이라면 누가 그런 편파방송을 용인하겠는가?
’질문들‘의 포맷은 애당초 어불성설의 포맷이었음을 제작진도 인정하고 지금에라도 당장 손석희의 질문들을 폐방하기 바란다.
2024.7.14.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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