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부추기는 뉴스데스크 ‘가짜뉴스’를 고발한다!
지난 23일 일본의 가장 큰 고교야구대회인 ‘고시엔’에서 한국계 국제고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우승을 하고 한국어로된 ‘교토국제고’의 교가가 일본 주요 방송에 생중계되는 일이 있었다.
그 가사 중에는 「동쪽의 바다를 건너 야마토의 땅은 위대한 조상의 오랜 꿈의 장소」라는 표현이 있었다. 일본의 국내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외국어로된 교가가 울려퍼지고 일본해로 알고 있는 바다를 ‘동쪽의 바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알려졌지만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교토국제고가 어려운 훈련여건을 극복하고 우승한 일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었다.
일본 언론들의 기사는 좁은 야구 연습장 등의 악조건을 무릅쓰고 우승을 일궈낸 교토국제고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고, 교토국제고가 한국민족학교에서 국제고등학교로 변신하여 80%의 학생이 일본인인 상황에서 “한국어로 된 교가를 대부분의 재학생들이 못 알아듣는다”는 내용의 해설 기사도 나왔다.
그러나 ‘동쪽의 바다 즉 ‘東の海’라는 가사가 ‘동해’로 알려지면서 4건의 한국어 교가를 비방하는 글이 인터넷 등에 게시되었고 교토 지사 니시와키가 비방, 중상의 표현이라면서 일본 법무국에 삭제요청을 하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제 뉴스데스크에서는 이러한 일본 내부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균형있게 다루지 않고 한일간의 민족감정을 자극하고 부추기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특히 “교토국제고는 선수는 물론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별과 혐한, 일본의 마음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는 기사 내용은 일본 현지의 분위기와 매우 동떨어진 내용이다.
일본 국민의 일반적인 마음이 ’차별과 혐한‘이라 단정하는 것은 니시와키 지사가 문제삼은 4건의 댓글을 일반화한 것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한다. 야후 재팬의 다른 기사에서는 교토국제고 감독의 인터뷰를 담았는데 교토국제고가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함께 가르치고 있으며 이에 맞게 교가를 바꾸고 싶었으나 아직 재원마련이 어려워 실행을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어쨌든 우리 교포들이 성금을 내서 만든 학교가 일본인과 한국인,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는 국제고등학교가 되었고 일본의 야구대회 우승까지 하게 된 것은 한일 친선을 바라는 모두가 축하하고 격려할만한 일이다.
이를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일부의 혐한 발언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을 우리나라 공영방송 MBC가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이는 이른바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일이므로 지양하여야 한다. 왜 MBC 뉴스가 이웃 국가와의 친선관계를 해치고 외교적인 문제를 스스로 일으키려 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2024.8.25.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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