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통신조회는 ‘화들짝’ 보도..MBC의 이중잣대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이어지는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을 전하느라 요즘 방송사들은 메인뉴스에서 일반 뉴스를 최소화하고 있다. 어제도 양궁과 펜싱 등에서 희소식이 이어졌고, 기록적인 폭염 피해 소식 등 뉴스가 많았는데, 그 와중에도 MBC가 빼놓지 않고 포함시킨 소식이 있다.
검찰이 올해 초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의원들과 언론인들을 상대로 통신조회를 했다는 내용이다.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통한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된 수사였으며 절차에 따라 검찰이 당사자들에게 통지한 것인데, MBC는 마치 불법 도감청 사건이라도 되는 듯 호들갑을 떨며 “전방위 사찰”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공수처가 국민의힘 의원들과 언론인들에 대해 통신조회를 하자 ‘정치 사찰’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고 자세히 전했다.
그런데 MBC 뉴스데스크가 이런 뉴스를 전할 입장인가 되묻고 싶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2021년 고발사주 의혹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공수처의 전방위 통신조회 사건에 대해 정색하고 보도한 적이 없다. 뒤늦게 여야공방으로 구색을 갖추거나 “윤석열 검찰도 280만 건의 통신조회를 했다”며 물타기식 보도를 했다. 심지어 “무분별한 통신조회는 미비한 법이 문제”라는 식으로 본질을 흐리려 했다.
또 공수처가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무마’ 혐의로 이성윤 당시 서울고검장을 김진욱 공수처장 관용차로 태우고 들어와 조사한 이른바 ‘황제조사’와 관련, 이를 보도한 TV조선 기자들에 대해 표적수사식 통신조회를 했을 때 MBC는 어땠는가? 당시 확인된 사람만 118명에 달해 공수처가 국민을 사찰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는데 MBC는 꿀 먹은 벙어리였다. 당시 우리 노동조합은 성명으로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매번 MBC의 보도는 이런 식의 이중잣대다. 민주당 정부에는 너그럽거나 입을 닫아버리고, 국민의힘 정부는 야당의 눈으로 재단하는 편파를 과시하고 있다. 현 MBC 보도책임자들에게 공정보도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점을 또한번 확인했다.
2024년 8월 5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NO. | 제 목 | 글쓴이 | 등록일자 |
---|---|---|---|
354 | [MBC노조 성명] '반인권' 청문회가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공정언론 / 2024.08.17 |
||
353 | [MBC노조 성명] “방문진 이사 임명 방해 가처분 기각하라” 뜨거운 국민 탄원 공정언론 / 2024.08.17 |
||
352 | [성명] MBC노조, 최민희 과방위원장 재판 간섭 혐의로 검찰에 고발 공정언론 / 2024.08.17 |
||
351 | [KBS노동조합 긴급성명] 광복절에 수신료 가치 훼손..사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해야 공정언론 / 2024.08.17 |
||
350 | [MBC노조성명] 일제 고등형사 뺨치던 송요훈..방문진 이사 당장 포기하라! 공정언론 / 2024.08.17 |
||
349 | KBS공영노조 성명서 [1945년 8·15만 있고 1948년 8·15는 없는 KBS] 공정언론 / 2024.08.14 |
||
348 | [MBC노조 성명] 이종찬은 건국의 현장에서 무릎 꿇고 반성해야 한다 공정언론 / 2024.08.14 |
||
347 | [MBC노조 공감터] 이종찬 때문에 이승만 김구가 반역자가 될 판이다 공정언론 / 2024.08.14 |
||
346 | [MBC노조공감터] 행정부의 일과 사법부의 일은 구분되어야 한다! 공정언론 / 2024.08.14 |
||
345 | [MBC노조성명] 서울행정법원 판사는 MBC 내부 차별받는 기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공정언론 / 2024.08.10 |
||
▶ | [MBC노조 성명] 이재명 대표 통신조회는 ‘화들짝’ 보도..MBC의 이중잣대 공정언론 / 2024.08.05 |
||
343 |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최재영 일당의 탄핵기도 비밀공작 의혹 즉각 수사하라! 공정언론 / 2024.08.02 |
||
342 | (KBS노동조합 성명)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KBS감사실의 무차별 직원사찰 의혹 조사 착수 공정언론 / 2024.08.02 |
||
341 | [MBC노조 성명] ‘일방 선전’ 같은 라디오시사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공정언론 / 2024.07.31 |
||
340 | [MBC노조성명]사상검증, 강압취조, 인신공격 난무했던 청문회 공정언론 / 202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