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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공감터] ‘MBC 기자 이진숙’을 모욕하지 마라!

• 글쓴이: 공정언론  
• 작성일: 2024.07.06  
• 조회: 204

‘MBC 기자 이진숙’을 모욕하지 마라!


노컷뉴스 권영철 대기자가 기자로서 기본을 지키지 않은 ‘인물 품평 기사’를 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재단하는 명예훼손을 하고 말았다.


권 기자는 오늘 노컷뉴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에서 `방송장악 선봉장`으로 변신?』 기사에서 이 내정자를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기자’ ‘완장 체질 기자’라고 확인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유포하였다. 


권 기자는 MBC 인사기록카드를 확인하였는가? 권 기자는 이진숙 기자에 적대적인 ‘민노총 언론노조원 소속이거나 언론노조원 출신 기자’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인물평가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권 기자는 SBS 사례를 들면서 ‘노영방송’이라는 말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 SBS가 공영방송인가?  MBC의 경우 보직자 148명 가운데 132명이 회사 간부이면서도 언론노조원인 사실을 권 기자는 알고 있는가? 현재 보도본부의 보직자 가운데 MBC 제3노조원은 단 한 명도 없고 모두 언론노조원인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모르면 겸손해야 한다. 권 기자는 ‘대기자’의 자격이 없다. 팩트를 확인하지 않고 반론을 듣지 않고 언론노조의 일방적인 소리를 ‘스피커’ 마냥 활자화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기자인가?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으니 권 기자를 위해 우리가 기억하는 이진숙 기자를 친절하게 설명하겠다.


▣ MBC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기억하는 이진숙 내정자


이진숙 기자는 ‘특종 기자’로서 MBC 기자들 사이에 귀감이 되어 많은 후배기자들이 그를 배우려했고 그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왔다.


이 기자가 입사한 87년은 우리 사회에 민주화 열기가 불어닥치며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특권들을 기자들이 고발하고 여성에 대한 금단의 벽들이 허물어지기 시작한 시기였다. 그 선봉에 섰던 이진숙 기자는 언론사 기자들이 당연히 생각하며 담론화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지상파 메인뉴스에 ‘특종’으로 터뜨렸던 ‘스타 기자’였다.


이진숙 기자는 1987년 5월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해 문화부로 발령받았고 약 6개월간 근무하였고 87년말경에 국제부로 이동한 것으로 당시 기자들이 기억하고 있다. 


권 기자가 보도한 것처럼 87년 5월 입사 한 달 동안 문화부, 국제부, 사회부 3번 발령 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로 생각된다. 권영철 대기자는 ‘나무위키’의 기록을 ‘팩트’라고 생각하나?


국제부 이동은 88년 올림픽을 대비해 외대 통역대학원 한영과 출신인 이진숙 내정자의 학력을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인사이동이었다.  이를 MBC 내부 사람들과의 불화 원인으로 보도했다면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 금단의 벽 허물고 공항 귀빈실의 국회의원 무단사용을 막아내다


이진숙 내정자는 사회부, 공항 출입기자, 보건복지부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공항 출입을 하면서 공항 VIP실 내규를 무시하고 국회의원들이 VIP실을 자신의 안방마냥 무단 이용하는 관행을 고발하여 이 관행을 철폐시켰다. 이는 98년도로 기억하며 이후 이진숙 기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1등석에 VIP석을 지정하고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관행도 고발하여 철폐시켰다.


**참고: 1998년 9월 4일 뉴스데스크 『대한항공 1등칸 VIP석 일반인에게도 배정키로[이진숙]』

https://imnews.imbc.com/replay/1998/nwdesk/article/2004635_30723.html


뿐만 아니었다. 


이진숙 기자는 이러한 ‘특종기자’의 공을 인정받아 2000년 8월 23일 해외연수를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택시를 탔는데 평소 다니던 택시요금보다 많이 나온 요금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택시 기사를 인터뷰하여 “택시미터기 봉인을 풀어 미터기를 조작해 20%~60% 요금을 올린다”는 특종을 엮어내기도 하였다.


이후 택시 미터기에 ‘봉인장치’에 대한 지자체 일제 단속이 주기적으로 시행되었고 많은 불법이 시정되었다.


뉴스데스크 2000년 8월 23일 『택시 미터기 조작해 요금 20-60% 더 받아[이진숙]』


https://imnews.imbc.com/replay/2000/nwdesk/article/1867013_30735.html



사회부 후배기자들은 이진숙 기자들의 취재를 토스받아 연이어 이 문제를 ‘집중취재’ 보도하였고 결국 함께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공’을 세우게 되었다.


▣ MBC 상암동 이전을 진두지휘한 ‘이진숙 보도본부장’


MBC가 2014년 8월에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상암동 시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이진숙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다.


언론노조 소속이었던 이호인 기자 (현 여수MBC 사장)와 언론노조원으로 MBC 앵커를 한 김수진 기자의 신사옥 MBC스튜디오 기획안을 받아들여 신사옥 이전추진팀장이었던 박찬열 팀장 등의 도움을 받아 2014년 8월 3일까지 여의도 사옥에서 방송하던 뉴스데스크가 다음날부터 상암동 스튜디오에서 뉴스데스크 방송전파를 송출한 것이다.


당시 새로운 뉴스 자료 저장 시스템과 뉴스제작자동화 시스템 구축 개발사업이 어그러져 ‘DALET’이라는 이스라엘 회사가 뉴스시스템 구축을 포기하는 사태에 직면하였지만 이진숙 보도본부장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기존 뉴스서버시스템인 ‘AVID’ 시스템을 복제하고 뉴스제작자동화 시스템을 재발주하여 무사히 ‘MBC뉴스데스크 상암동 이전’이라는 프로젝트를 완수해냈다.  당시 보도 자동화시스템이 차질을 빚은 것은 언론노조원들의 과실이 컸지만 이를 문제삼지 않는 너그러움도 보여주었다.


결국 상암동 뉴스이전 업무의 성공은 이진숙 본부장 아래 노조 소속과 상관없이 많은 분야의 직원이 협조하고 도와주고 애쓴 성과였다. 그런데 이진숙 보도본부장이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잦은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인가?


이외에도 수많은 에피소드와 반론들이 있지만 권영철 기자에게 한마디만 충고하겠다. 한 사람의 인생을 평가할 때는 오랜 시간의 취재와 반론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MBC노동조합과 같이 다른 의견을 가진 단체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기자의 펜은 ‘사회적 흉기’로 오용되기 쉽다.


2024.7.6.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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