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성명] 노골적인 검찰 겁박 리포트..MBC뉴스 맞아?

노골적인 검찰 겁박 리포트..MBC뉴스 맞아?

10월 2일자로 유튜브 뉴스로 만들어진 『대선 지지율 이재명 독주..근데 대선 길 막히나』 기사가 도저히 MBC 기자가 쓴 기사로 볼 수 없을 만큼의 노골적인 검찰 겁박 메시지를 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리포트는 뉴시스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가 41%, 한동훈 대표 19%로 이 대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지지도 차이를 노골적인 친 민주당 멘트로 설명해 나갔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대여 투쟁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으면서 야권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는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난맥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에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용산과 사사건건 충돌할 뿐 정치력 한 번 발휘하지 못해 대권주자로 부각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최대변수는 줄줄이 걸려있는 재판’이라고 지적하면서

검찰을 노골적으로 겁박하는 멘트로 리포트를 마무리했다.

“어떤 형태로든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편파 조작수사 논란을 부르며 이 대표의 각종 혐의를 탈탈 털어온 검찰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는 기사 내용이다.

선거는 선거이고, 검찰 수사와 재판은 별개인 것인데 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검찰이 역풍을 맞는지 도무지 알 수 없으며, “편파조작수사 논란을 불렀다” “혐의를 탈탈 털어왔다”는 식의 노골적인 검찰 압박 멘트를 리포트에 쓴 것에서 과연 이 기사가 공영방송 MBC의 기자가 쓴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감당하기 어려운 역풍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 나라의 사법제도를 이른바 친민주당 ‘개딸’들이 뒤집어 공격한단 말인가?

유튜브 말미에는 디지털뉴스제작팀 이동경 기자의 기획이라고 하는데 엄연히 공정성과 객관성과 관련한 취재보도지침이 있는데도 사규를 어기면서까지 이렇게 노골적인 정치선동성 검찰압박 리포트를 MBC뉴스의 이름을 내고 보도한다는 것이 친민주당 방송, MBC 거버넌스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2024.10.2.

MBC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