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유력하다고 한다. 정명훈은 지난 1998년 KBS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지만 취임 두 달만에 사임한 바 있다.
정명훈 지휘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향을 지휘하면서 20억이 넘는 고액 연봉 외에도 본인과 부인의 1등석 항공권을 무제한으로 제공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지휘료를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인 4,400만원 씩 연주당 따로 지급 받아 변칙계약 논란도 제기됐었다. 이외에도 계약조건에도 없는 호텔비를 한 시즌에 4천만원 가까이 지급했다가 논란이 되자 서울시가 뒤늦게 이를 환수했고, 유럽주재 보좌역의 연봉도 정명훈의 개인 계좌로 5천만원에 가까운 돈이 입금되었던 사실도 밝혀졌었다.
또한 서울시의 특별조사로 밝혀진 비리 외에도 매니저에게 지급하도록 되어있는 항공권으로 정명훈 지휘자의 아들과 며느리가 탑승한 사실이 밝혀져 1,300 여 만원이 반환조치 되었으며정명훈 지휘자 혼자서 한 해 항공료로 2억 2천만원를 쓴 사실도 한 방송사의 취재 결과 밝혀졌다. 이때 서울시향은 서울시로부터 130억원의 출연금을 받고 있었고, 이 중 20억 이상이 정명훈 지휘자 개인에게 지급되고 있었다.
세계적인 지휘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BS 교향악단을 이끌어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를 공연과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수십억의 돈이 그다지 아깝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수신료 분리징수로 현재 KBS가 놓여진 상황을 고려한다면 굳이 이 시기에 계약과 관련해서 수많은 구설수에 휩싸인 지휘자를 고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와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KBS가 KBS 교향악단에 출연하는 비용은 연간 150억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2010년에 서울시향에서 20억이 넘는 연봉과 각종 혜택을 받았던 정명훈 지휘자가 KBS에서 앞으로 받을 연봉은 20억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지출할 항공료와 호텔비, 매니저 비용 등을 고려하면 수신료에서 출연하는 KBS 교향악단 운영비용의 대부분을 지휘자에게 투자해야 하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시민의 세금이 불분명한 계약으로 인해 낭비되었던 서울시향 사태가 KBS교향악단에서 재발되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 KBS 노동조합은 KBS 교향악단과 한창록 사장에게 정명훈 지휘자와의 계약 내용을 상세히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연봉의 규모 뿐 아니라, 지휘료가 따로 책정되어 있지 않은지, 지휘자가 아닌 지휘자 가족에게 제공하는 특권은 없는지를 비롯해서 항공료와 호텔비 지원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 KBS 출신의 한창록 사장은 소중한 수신료가 쓰이는 용처를 국민앞에서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임을 명심해야 한다.
2024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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