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배포일 2025.5.27. (상세 보고서 별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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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JTBC <뉴스룸> 등 9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 5월 셋째 주 모니터 결과 총 31건 적발(지난 주 33건).
□ KBS, MBC, JTBC 등 주요 방송사들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는 5월 셋째 주(5.17-5.23) 모니터링 결과 모두 31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JTBC 9건, CBS와 YTN이 각 2건, CPBC(평화방송)가 1건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9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MBC <뉴스데스크>
[이재명은 ‘독자 리포트’ 부각 vs 김문수는 이준석과 묶고, 환호성도 ‘삭제’]
5월 17·19일 / `민주주의 성지` 광주 찾은 이재명‥"광주정신으로 빛의 혁명 완수" 등 / 김지인 기자 등 / 후보자 동향 / 비중 불균형, 편파 보도(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12조 사실보도 위반)
(5월 17일)
선거운동 모습을 2건의 리포트로 보도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경우 독자 리포트로 2분 37초 동안 방송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2분 20초만 방송함. 더구나 김 후보의 경우 이준석 후보와 묶어 1개의 리포트로 방송해 ‘이재명 vs 다른 후보들’의 구도로 보이게 하는 편파 보도를 함.
(5월 19일)
▲이재명 후보 아이템에서는 부감 샷 2회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 ‘이재명’ 연호 소리를 방송한 반면, ▲김문수 후보의 경우 부감 샷 없이 유세 현장을 무대 부근으로만 축소해 보여줌. 특히 지지자들의 환호와 ‘김문수’ 호명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도록 편집함.
(문제점)
이 같은 보도행태는 ‘선거와 관련한 방송은 촬영, 화면구성 등 기술적 측면에서 후보자나 정당에 대해 가능한 한 동등한 조건으로 제작하여야 한다’는 선거방송심의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임.
2. MBC <뉴스데스크>
[김문수 반대 시위한 ‘대진연’ 5명을 ‘광주 지역 대학생들’로 왜곡]
5월 17일 / 광주 찾은 김문수 "저도 오월의 희생자"‥5·18 기념식은 불참 / 홍의표 기자 / 김문수 후보 광주 방문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제12조 사실보도 위반)
(방송내용)
김문수 후보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면서 “이른 아침, 광주 5.18 민주묘지 앞.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참배 소식에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라며, 한 대학생이 마이크로 “내란 세력 물러가라! 내란 세력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모습을 방송함.
(문제점)
이들은 친북·좌파 성향의 광주 대진연 소속 5명에 불과했음에도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라고 하며, 광주 지역의 일반 대학생들이 모여 김문수 후보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한 것처럼 왜곡 보도함.
3. MBC <뉴스데스크>
[재외국민은 모두 정권교체 지지?...尹·국힘 비판 일색 인터뷰만 방송]
5월 20~21일 / 해외에서 계엄 지켜본 교민들‥4시간 달려와 `한 표` 행사 등 / 신지영 기자 등 / 재외국민투표 시작 / 출연자 불균형, 편파 보도(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12조 사실보도 위반)
(5월 20일)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된 첫날 중국과 일본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문을 열자마자 긴 줄이 생겼다면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인터뷰를 방송함.
(문제점)
MBC는 정치적 의사를 표한 유권자 가운데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 너무 충격적’, ‘3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답한 2명만 골라 편집해 방송함. 방송된 내용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의견 일색이었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을 비판한 유권자의 인터뷰는 방송하지 않는 편파 보도를 함.
(5월 21일)
미국에서도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됐다면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인터뷰를 방송하면서 기자가 “87년 6월 항쟁을 경험한 50대는 3년 전 투표를 안 한 것을 자책했다고 합니다”라고 함. 해당 유권자가 “특히 20대 여성분들 키세스 비닐 뒤집어쓰고, 사실 그거 여기서 보면서 좀 마음이 울컥했거든요"라고 말하는 내용을 방송함.
(문제점)
전날 보도에 이어 사실상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의견만을 연일 방송하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을 비판한 유권자의 인터뷰를 일절 방송하지 않음. 이를 통해 재외국민 대다수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는 편파 보도를 함.
4.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이준석 영남 지지율 ‘거짓 뻥튀기’해 단일화 ‘훼방’]
5월 22일 / 이준석 후보 지지율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위반)
(방송내용)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가 NBS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TK·PK 지역에서 이준석 후보가 상당히 올라왔습니다”라며 “지역적으로는 TK·PK에서 김문수 후보에 비해서 뒤지지 않는다. 이거는 김문수 후보나 이재명 후보나 상당히 긴장해야 되는, 경고음을 울리는 여론조사가 오늘 발표가 된 것”이라고 말함.
(문제점)
해당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은 김문수 후보 49%, 이준석 후보 9%, 부산·울산·경남은 김문수 후보 43%, 이준석 후보 11%였음. 결국 TK·PK 지역 모두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4배, 5배 안팎으로 앞섰음. 그런데도 ‘이준석 후보가 TK·PK에서 김문수 후보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라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과장하며 우파 진영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 함.
5.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국힘, 이재명 피습 때도 조롱으로 일관?...‘가짜뉴스’로 김문수 비판]
5월 20일 / 이재명 후보 방탄 논란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위반)
(방송내용)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방탄조끼 착용을 비판한 것에 대해, 뉴스브리핑 코너의 고정 패널인 임경빈 작가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저격당했을 때 상대 진영이 조롱·비아냥거리지 않았다’라며 “지난번 이재명 후보가 칼로 테러를 당했을 때도 그렇고, 이번에 피습 관련된 여러 제보들이 들어올 때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른바 속된 말로 뻥카라든지, 혹은 허황된 제보라든지. 뭐 이런 식의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함.
(문제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각종 테러 제보에 대한 고소·고발 내지 수사의뢰를 전혀 하지 않은 채 과도한 방탄을 하는 것을 지적했음. 또 지난해 1월 이재명 후보의 피습 당시에는 정치 테러를 비판하며 이 후보의 안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냈었음.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마치 이 후보를 조롱·비판했던 것처럼 왜곡해 국민의힘을 악의적으로 비판함. 특히 이 과정에서 “보수 거대 정당의 극우화”라는 논리적 비약을 통해 국민의힘에 ‘극우’ 프레임을 씌웠으나 해당 발언을 방치했음.
6.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펨코가 극우 커뮤니티?...좌파가 아니면 모두 ‘극우’인가?]
5월 20일 / 이재명 후보 방탄 논란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위반)
(방송내용)
뉴스브리핑에서 고정 패널인 임경빈 작가가 ‘이준석 후보는 본인의 말이 화제가 되는 것을 즐긴다’면서 “이준석 후보의 주요 지지층이 이른바 펨코 같은 극우로 평가받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이라고 말함.
(문제점)
펨코(에펨코리아)는 20-30대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치적으로 다소 우파적 성향을 보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공정성과 젠더 이슈에 민감한 곳임. 그런데도, 이를 “극우로 평가받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이라고 단정해, 좌파 성향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모두 ‘극우’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으나 해당 발언을 방치했음.
7. CPBC <김준일의 뉴스공감>
[국힘 특사단-홍준표 만찬 끝났는데도...‘지금도 연락처 수소문 중’ 희화화]
5월 19일 / 국민의힘 특사단 / 객관성 결여, 조롱·희화화, 편파 진행(선거방송심의규정 제8조 객관성, 제10조 시사정보프로그램 위반)
(방송내용)
조갑제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김준일)가 국민의힘 특사단이 홍준표 전 시장이 있는 하와이로 간 것에 대해 “하와이로 갔는데 주소를 몰라서 지금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있다. 이런 보도까지 나왔습니다”라고 말함.
(문제점)
방송 시점에 이미 다수의 매체가 국민의힘 특사단이 홍준표 전 시장과 4시간 가량 만찬을 했다고 보도했음에도 ‘주소를 몰라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일부 보도만을 인용해 국민의힘을 조롱·희화화함.
8. JTBC <뉴스룸>
[무작위 ‘특보 임명장’...민주당 사례는 빼고 국민의힘만 집중 부각]
5월 21일 / 특보 임명장 논란 / 비중 불균형, 편파 보도(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12조 사실보도 위반)
(방송내용)
국민의힘이 전국의 일선 교사들에게 김문수 후보 특보 임명장을 무작위 문자 메시지로 뿌렸고,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공식 사과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20대 대선 때도 초등학생 등에게 무작위로 임명장을 보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라고 보도함.
(문제점)
민주당 역시 최근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고, 민주당은 지난 20대 대선 때도 정의당 당원들에게 이재명 후보 특보 임명장을 무단 발송한 전력이 있었음. 선거 기간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국민의힘 논란을 보도하면서 민주당 역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하는 것이 공정함. 그런데도 굳이 국민의힘의 20대 대선 당시 상황까지 함께 소개해, 마치 이러한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전혀 무관하고 오직 국민의힘에서만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
9. JTBC <뉴스룸>
[이재명은 ‘여유’ vs 김문수는 ‘허둥지둥’ 부각]
5월 20일 / 후보자 동향 / 편파 보도(선거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12조 사실보도 위반)
(방송내용)
오늘의 대선 현장을 돌아보는 [오! 대선] 코너에서 이재명·김문수 후보의 당일 동향을 연속 보도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해외 교포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밝게 웃으며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방송하고,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구주와 후보의 사퇴에 ‘누가 사퇴했습니까?’라고 되묻고,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에도 ‘지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하는 모습 등을 방송함.
(문제점)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장면만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대비시키는 편파 보도를 함.
2025년 5월 27일
공정언론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