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배포일 2025.7.22. (상세 보고서 별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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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JTBC <뉴스룸> 등 10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
- 7월 셋째 주 모니터 결과 총 25건 적발(지난 주 25건).
□ KBS, MBC 등 주요 방송사들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는 7월 셋째 주(7.12-7.18) 모니터링 결과 모두 25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CBS 5건, JTBC 4건, KBS와 YTN, CPBC(평화방송)가 각 3건씩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10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10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MBC <뉴스데스크>
[참여연대 보고서 빌미로...李·文 사건에 교묘히 ‘정치 수사’ 프레임]
7월 14일 / 김건희와 검찰의 나라‥"시민에 칼끝 겨눈 그들" / 이승지 기자 / 참여연대 보고서 / 프레임 왜곡, 자의적 해석, 편파 보도(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방송내용)
<김건희와 검찰의 나라...“시민에 칼끝 겨눈 그들”> 리포트에서 참여연대가 윤석열 정부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김건희`와 `검찰`을 키워드로 꼽았다고 보도함. 그러면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전주지검장 시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정권에 충성한 검사들을 통해 검찰권이 남용되고 정치 수사가 자행됐다는 게 참여연대의 분석입니다”라고 보도함.
(문제점)
참여연대 보고서를 빌미로, 현재까지 유무죄 또는 검찰권 남용 등의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사건과 향후 재판이 진행될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FC 사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관련 사건들에조차 ‘검찰권 남용’, ‘정치 수사’라는 프레임을 씌움.
2. MBC <뉴스데스크>
[李 변호인 공천·발탁은 눈 감더니...‘친尹’ 변호사 수임에 발끈한 MBC]
7월 16일 / [단독] 외교부, `바이든 날리면` 소송에 최고액‥`尹 징계 반대` 변호사 / 김상훈 기자 / 외교부 소송 / 비중 불균형, 이슈 편향, 편파 보도(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방송내용)
<‘날리면’ 소송에 5천만 원...5년 새 최고액> 리포트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바이든-날리면’ 사건 소송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방송함. 그러면서, 화면 좌측상단에 [‘친윤’ 변호사에 몰아줘] 자막을 고지한 채 “이 사건을 맡은 건 최태형 변호사.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렸을 당시 외부 징계위원이었습니다. 당시 징계위에 불출석하면서 우회적으로 윤 전 총장 징계에 반대했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라고 보도함.
(문제점)
<뉴스데스크>는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 중 상당수가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최근에는 정부 주요 요직에도 대거 발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의 비판도 하지 않음. 그러면서, 자사가 직접 관계된 사건을 이른바 ‘친윤’ 변호사가 맡은 사실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비판하는 편파 보도를 함.
3.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검찰 개혁’ 자신의 바램을 “국민들”로 일반화하는 공영방송 진행자]
7월 17일 / 검찰 개혁 / 자의적 해석, 편파 진행(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방송내용)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 진행자(권순표)가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김 의원님도 잘 아시겠지만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과 불안감이 있습니다”라며 “그때 인사 논란이 있을 때도 국민들의 불안감은 뭔지 아시죠? 당연히 `검찰 개혁도 흐지부지 되는 거 아니야?`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조직의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정말 꼼꼼히 챙기셔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함.
(문제점)
검찰 개혁의 방향과 범위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있고, 특히 지난달 중순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해 찬성 55.9%, 반대 40.3%로 반대하는 여론이 상당 부분 존재함. 그런데도, 공정하고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진행자(권순표)가 ‘검찰 개혁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있다’라며, 마치 모든 국민들이 여당의 검찰 개혁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는 편파 진행을 함.
4.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허위 자막에, 韓美 이간질까지 하고선...언론의 ‘집단 지성’?]
7월 18일 / ‘바이든-날리면’ 보도 소송 취하 /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방송내용)
임현주 MBC 기자가 외교부의 ‘바이든-날리면’ 보도 소송 취하에 대해 “MBC가 단독으로 입수해서 보도했던 상황은 아니었었거든요. 전체 집단 지성의 언론인들이 판단을 해서 보도했고”라며 “어느 매체 할 것 없이, 진보 보수 매체 할 것 없이 ‘바이든’으로 보도가 됐었는데”라고 말함.
(문제점)
‘바이든-날리면’ 보도는 MBC가 이를 최초로 보도하면서 유일하게 ‘(미국)국회’ 자막을 넣어 타 언론사들에게 각인 효과를 줬고, 또 MBC가 미국 국무부·백악관에 이메일로 이러한 발언을 알리며 입장을 요청한 전력이 있음. 그런데도, “전체 집단 지성의 언론인들이 판단을 해서 보도했고”, “어느 매체 할 것 없이”라며, 마치 MBC가 여타 언론사들과 똑같이 보도했음에도 유일하게 소송 등의 불이익을 당했던 것처럼 왜곡함.
5. KBS <전격시사>
[여당 10명이 발의한 ‘정동영 이해충돌 법안’을 ‘여야 82명 공동 발의’ 왜곡]
7월 15일 / 정동영 후보자 이해충돌 논란 /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방송내용)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고, 82명이 이제 공동 발의를 했는데 그 공동 발의했던 82명 중에 한 명이다라는 것이잖아요”라고 말함.
(문제점)
정동영 후보자가 공동 발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 법안’은 대표 발의자와 정동영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만 총 10명이 공동 발의했음. 그런데도,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 “공동 발의했던 82명 중에 한 명”으로 왜곡하며 정동영 후보자의 이해충돌 관련 의혹을 축소하려 함.
6. CBS <김현정의 뉴스쇼>
[‘日 종교의식’과 김건희 여사 억지로 엮은 좌파 ‘유언비어’를 지상파에서 유포]
7월 17일 / 김건희 여사 논란 /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방송내용)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어제 제가 백해룡 경정을 인터뷰했는데, 이태원 참사가 나고 얼마 있다가 경찰이 보호를 해주는 가운데 일본 무속 주술인이 거기서 씻김굿을 했다. 이런 증언도 해주더라고요”라고 함. 이어 “그런 무속 행사를 그때 당시에 경찰이 보호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뭔가 위에서 봐주라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왜 이태원 참사 주변에서 일본 굿을 합니까?”라고 말함.
(문제점)
이태원 참사 직후 일본 천리교 승려 1명이 참사 현장에서 종교의식을 행한 것은 일본인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차원으로 알려져 있음. 이를 열린공감TV와 일부 좌파 커뮤니티 등에서 당시 주변에 경찰 2명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김건희 여사와 억지스럽게 연관시켰었는데, 지상파방송에서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 수준의 내용을 재차 유포하며 해당 종교의식조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으로 부풀리려 함.
7.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권력은 견제받아야 한다’던 보수 참칭 패널...정권교체 되자 ‘친민주당’ 본색]
7월 16일 / 주요 정치 현안 / 편향적 출연자 선정, 출연자 불균형(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방송내용)
’뉴스브리핑‘에서 우파 측 패널인 장성철 소장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눈빛, 표정, 말투, 억양 이것이 진짜로 좀 반성하는 듯한 모습”이라며 “사퇴 여론이 그렇게 막 높아졌다거나 꼭 사퇴시켜야 된다, 그런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는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 같다”라고 말함.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대해서도 정청래 후보를 “우리 대학 선배 정청래 의원”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 대표 쫓아내고, 경선에도 노골적으로 개입했었다’면서 “민주당 당 대표 선거가 너무 부러워요”, “당의 자율권, 권리당원의 선택권을 존중해 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럽다”고 말함.
(문제점)
장성철 소장은 윤석열 정부 때는 ‘권력은 견제받아야 한다’면서 수많은 방송 토론 등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맹비난했었다가, 정권교체 후에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전폭 지지하면서 오히려 야당인 국민의힘만 맹비난하고 하고 있음. 심지어 ‘노컷 대련’ 코너에서는 여권과 좌파 진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멸칭으로 쓰는 “윤건희 부부” 표현까지 지상파방송에서 공공연히 언급했음. 급기야 진행자(박재홍)가 “아무래도 장 소장님이 친명 패널로 바뀐 것 같아요. 칼이 약해졌어, 날카로움이 약해졌어”라고 할 정도였는데, 지상파방송이 이처럼 정체성이 불분명한 정치평론가를 과거 국민의힘 소속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전히 우파 패널로 분류해 고정 출연시키는 것은 매우 불공정함.
8. JTBC <뉴스룸>
[권영세 발언 ‘악마의 편집’으로 ‘비상계엄 옹호’ 몰아가]
7월 14일 /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발언 논란 /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위반)
(방송내용)
<돌비뉴스> 코너에서 ‘그들이 사는 세상?’을 주제로 앵커와 기자가 대담하면서, 당일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총선의 대패, 참패로 인해 가지고 의석수가 아주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리니까, 거기에 따라서 결국은 계엄도 이루어졌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입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는 내용을 방송함. 이어 “(기자)그런데 입체적으로 볼 것도 없이, 87년 민주화 이후에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 계엄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죠”라고 하고, 앵커 역시 “이 와중에도 여전히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거군요”라고 말함.
(문제점)
권 전 비대위원장은 위 발언 직후 “계엄이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그 계엄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명히 잘못했고, 거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되지만”이라면서, 다만 ‘바로 탄핵하면 이재명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하는 것이므로 즉각적인 탄핵은 반대한다’라고 발언했음. 이어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음. 그런데도, 인터뷰 중 일부 발언만을 ‘짜깁기’ 편집해 마치 권 전 비대위원장이 현재까지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편파 보도를 함.
9. JTBC <뉴스룸>
[역대급 호우 피해 와중에도...李 대처 띄우려 尹 ‘조롱·희화화’]
7월 18일 / 호우 대처 / 편파 보도, 조롱·희화화(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위반)
(방송내용)
<돌비 뉴스> 코너에서 ‘호우에 대처하는 자세’를 주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호우 피해에 대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들을 충분히 배치해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방송했음. ▲지난해 7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우 대비 지시에 대해 “(기자)각 지자체와 정부부처 그리고 교육청까지 전파된 대통령의 지시사항인데, 보시면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 딱 16글자가 전부입니다”라고 방송함. 이어 “(기자)구체적인 지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공무원들도 이렇게 ‘짧은 지시는 처음이다’라고 당황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라고 한 후,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도 집중호우 때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하거나, 피해 식당을 찾았을 때는 ‘보리밥’ 사진에 더 관심을 둬서 논란이 됐었다고 보도함.
(문제점)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발언 요지만을 담은 짧은 공문만 보여주면서 두 사람의 호우 대처가 크게 상반되는 것처럼 대비시킴. 특히 전국적으로 역대급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 대통령의 대처를 부각시키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지나치게 조롱·희화화함. 그러나 윤 대통령은 2024년 7월 12일 미국순방 중에도 호우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 대비 태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추가적으로 당부한 바 있음.
10. JTBC <뉴스룸>
[‘장관 후보 검증’ 손 놓더니...해명 나오자 ‘정면 반박·돌파’ 편 들기]
7월 13일 / 이진숙·강선우 후보자 논란 / 비중 불균형, 편파 보도(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방송내용)
<이진숙·강선우, 의혹에 정면 반박> 리포트에서 이진숙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강선우 후보자 역시 ‘갑질’ 논란은 전직 보좌진의 악의적 제보라고 반박했다면서 “국민의힘이 두 후보자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라고 보도함.
(문제점)
<뉴스룸>은 3년 전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첫 지명 발표(4.13) 후 2주 동안 주요 후보자들에 대해 무려 45건의 검증·비판 보도를 쏟아냈었음.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게는 사실상 검증 보도를 거의 하지 않다가, 인사청문회가 임박하자 가장 논란이 큰 후보자 2명의 일방적 주장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리포트 제목과 화면 좌측 상단에 [정면 반박] 자막과 함께 “(기자)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라고 방송함. 이를 통해 야권의 비판과 당사자들의 문제 제기가 모두 부당한 정치 공세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노골적인 편파 보도를 함.
2025년 7월 22일
공정언론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