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보도감시단 대선 보도 논평(4.2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대선보도감시단 “이재명 후보 사실과 달리 인권 변호사로 미화”
제21대 대통령선거 대선보도감시단(이하 감시단)은 MBC 뉴스데스크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인권변호사 출신 비주류 정치인은 거대 야당을 장악한 대표를 거처 이제 대권 도전 세번째 출발선에 나섰다며 노골적으로 미화했다고 지적했다.
감시단은 2022년 1월 <시사저널>은 과거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설 수임했던 사건
30건의 판결문을 분석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건이 살인, 강간치상, 폭력단체 구성, 공동 협박, 뺑소니, 음주 운전, 성매매 알선, 사기, 횡령, 공갈 등과 관련된 사건임에도 뉴스데스크 앵커와 기자가 같이 나서 이 후보가 “인권변호사 출신”이라고 반복적 말했다고 지적했다.
아래는 대선보도감시단 논평 전문이다.
<2025년 4월 26~27일 방송에 대한 논평 >
■ MBC <뉴스데스크>
-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 압도적 분량의 톱뉴스 편성
- 사실과 달리 이 후보를 ‘인권 변호사’로 미화
뉴스데스크는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소식을 압도적 분량의 톱뉴스로 다뤘다. 전체 뉴스 시간 38분 가운데 10분 34초를 할애했다. 리포트와 출연 등 4꼭지로 민주당 사상 최고 득표율, 통합을 14번 외친 수락 연설, 세 번째 대권 도전 기록, 압승의 배경 등을 상세히 전했다. 지상파 방송 중 가장 길고 상세한 보도였다.
하지만 이 후보를 부정적으로 다룬 건 한 꼭지도 없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대법원 상고심에 대해서도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라고 딱 5초 언급했다. 뉴스데스크는 민주당 지역 경선 결과도 톱뉴스로 보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절반이 탈락한 1차 경선도 톱 블록에 소개하지 않았다.
뉴스데스크는 또 “인권변호사 출신의 비주류 정치인에서 거대 야당의 대표를 거쳐...”, “인권 변호사 출신 비주류 정치인은 거대 야당을 장악한 대표를 거쳐, 이제 대권 도전 세 번째 출발선에 나섰습니다”라며 이 후보를 노골적으로 미화했다.
2022년 1월 <시사저널>은 과거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절 수임했던 사건 30건의 판결문을 분석해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건이 살인, 강간치상, 폭력단체 구성, 공동 협박, 뺑소니, 음주 운전, 성매매 알선, 사기, 횡령, 공갈 등과 관련된 사건이었다. 사실이 이런데도 뉴스데스크는 앵커와 기자가 같이 나서 이 후보가 “인권변호사 출신”이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 한덕수 대행이 국정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뉴스데스크는 27일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비판 보도를 이어갔다. 김경호 앵커는 “내란 수사 대상인 한 총리는 사퇴시한이 일주일 남은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대권 셈법에 골몰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국정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라고 했다. 또 홍의표 기자는 “정부에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한 총리 출마설을 두고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라며 사실상 우려를 나타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앵커와 기자의 이런 언급은, 구체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일방적 해석에 불과하다.
다른 주요 방송의 보도 내용을 봐도, 뉴스데스크의 편파성이 극명히 드러난다.
KBS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우위.. 그만큼 보수진영에서도 반이재명 연대, ‘빅텐트’가 필수인 상황.. 이번 주 한 대행의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국힘 후보들도 단일화 뜻을 밝히고 있다”라며 비교적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도했다. SBS 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과 일정, 단일화 예상 시기 등을 중립적으로 보도했다. SBS는 최상목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정확한 의도는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 국민의힘 후보만 다루는 MBC [팩트 체크]
이준범 기자의 [팩트 체크]는 27일에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발언에만 집중됐다. 안철수 후보의 ‘박원순 지지한 사실 없다’는 거짓, 김문수 후보의 전광훈 목사 연관성 발언도 거짓, 홍준표 후보의 양원제 국가 사례도 거짓으로 판정했다. 한동훈-안철수 후보가 논쟁을 벌인,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준범 기자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팩트 체크의 기본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준범 기자의 <대선 팩트 체크>는 지난 19일 첫 방송 이후 시종일관 ‘국민의힘 트집 잡기’ 또는 ‘민주당 대리 해명’으로 일관했다. 1회(4/19) “계엄 옹호? ‘부울경 메가시티’ 책임? 따져보니”, 2회(4/20) “‘계엄 피해 없다’, ‘박근혜 결백’‥따져보니”, 4회(4/25) “어느덧 ‘손절 대상’ 전광훈‥‘관련 없다’ 과연?” 등 제목만 봐도 편성 의도가 금방 읽힌다.
민주당을 다룬 3회(4/24) “‘평시 계엄’ 금지 개헌?‥토론 발언 따져 보니”는, 민주당의 경선 후보 토론회 발언을 팩트 체크 한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의 부당성을 재강조하고, ‘오물풍선’ 등 윤 정부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아울러 개헌에 실패한 전임 대통령 사례를 들면서 개헌의 당위성 대신 어려움만 강조했다.
■ JTBC <뉴스룸>
- 검찰과 법원도 김건희 여사 ‘23억원 이익’ 확인했다고?
- 판결문에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 적시, 명백한 왜곡 보도
뉴스룸은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손실만 났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앵커) JTBC가 입수한 증권거래소 보고서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가 23억 원의 이익을 봤다고 돼 있습니다”, “(기자) JTBC가 확인한 수사·재판 자료는 이와 다릅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9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가 23억 원의 이익을 봤다는 분석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증권거래소 자료에 기반한 ‘23억 이익’에 관한 내용은 이 사건 주범이나 공범들의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법원 판결문에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뉴스룸은 이런 사실에 눈을 감은 채 [‘23억 이익’ 보고서] 라는 자막을 내걸고, 검찰과 법원도 ‘23억 이익’을 확인한 것처럼 보도했다. 이는 명확한 왜곡 보도에 해당한다.
2025. 04.28.
21대 대선보도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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